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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십자인대 파열 같다" 69초 충격 TKO패, UFC 대표 황당…"3차전 하자" 할로웨이 요구

작성일: 2026.07.12 14:5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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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복귀전에서 코너 맥그리거는 부상으로 1분 9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5년 만에 복귀전에서 코너 맥그리거는 부상으로 1분 9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5년 만에 돌아온 코너 맥그리거(37·아일랜드)의 복귀전이 붉돠 69초 만에 끝났다. UFC 수장 데이나 화이트 CEO도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맥그리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9 메인이벤트에서 맥스 할로웨이와 맞붙었지만 1라운드 1분 9초 만에 부상으로 TKO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발차기를 시도한 뒤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에 이상이 생겼고, 제대로 체중을 지탱하지 못한 채 쓰러졌다. 결국 심판은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경기 내용보다 부상 자체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발차기를 시도하는 코너 맥그리거.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발차기를 시도하는 코너 맥그리거.

그는 "격투기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5년이라는 공백은 정말 긴 시간이다. 이번 경기 전에도 계속 화제가 됐던 부분"이라며 "직전 경기였던 패디 핌블렛 경기까지 분위기가 최고조였다.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한 라운드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했다. 맥그리거가 5년 공백 뒤 얼마나 체력이 남아 있을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다"며 "그런데 이렇게 끝나 버렸다"고 아쉬워했다.

화이트 대표에 따르면 현재 의료진은 맥그리거의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화이트 대표는 "나는 의사는 아니지만 화면을 보는 순간 ACL이 파열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의료진 역시 현재 같은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쉬워하는 코너 맥그리거.
아쉬워하는 코너 맥그리거.

일각에서는 공개 계체 행사에서 맥그리거가 갑작스럽게 뛰어나와 할로웨이와 강하게 대치했던 장면이 부상과 관련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화이트 CEO는 "기자회견 날 맥그리거는 무대 뒤에서 뛰어나와 할로웨이 앞까지 달려갔고 갑자기 멈춰 섰다. 두 선수는 이마를 맞댄 채 신경전을 벌였다"며 "그 장면을 보고 부상 징후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어 "의료진은 경기 전에 선수들의 몸 상태를 모두 확인한다. 기자회견 때도, 계체 때도 맥그리거는 전혀 이상이 없어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전 이상 징후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만약 누군가 경기 전에 맥그리거가 다치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아챘다면 그 장면이 24시간 만에 4400만 조회 수를 기록한 상황에서 절대 숨길 수 없었을 것"이라며 "누군가는 반드시 이야기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맥그리거의 부상 정도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재대결이나 다음 상대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화이트 CEO는 "오늘 밤은 어떤 매치메이킹도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우선 맥그리거의 정확한 검사 결과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2021년 더스틴 포이리에와 경기에서 정강이 골절을 당한 이후 무려 5년 동안 UFC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번 복귀전 역시 또 다른 큰 부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선수 생활에도 다시 불확실성이 드리우게 됐다.

한편 옥타곤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와 3차전을 요구한 할로웨이는 경기 후 기자회견엔 "(맥그리거의) 부상이 뭔지 알고 싶다"며 "가족에게 시간을 빚졌다. 2027년에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허탈해하는 코너 맥그리거.
허탈해하는 코너 맥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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