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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상 3회' 금강불괴의 은퇴, 벌랜더가 직접 이유 밝혔다 "300승-4000K 반드시 이루고 싶었지만"

작성일: 2026.07.14 09:48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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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틴 벌랜더
▲ 저스틴 벌랜더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못 박은 '리빙레전드'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직 마운드로 복귀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벌랜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남에서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200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디트로이트의 선택을 받은 벌랜더는 2005년 처음 빅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그리고 2006년 17승 9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활약,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화려한 커리어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벌랜더는 그야말로 승승장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벌랜더는 데뷔 3년차였던 2007년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고, 커리어 첫 번째 노히터까지 달성하는 등 18승 평균자책점 3.66으로 펄펄 날았다. 그리고 2009년에는 19승을 확보하며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하더니, 2011년 한 차례 정점을 찍었다. 34경기에서 무려 251이닝을 먹어치우는 등 24승 5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면서, 투수 4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까지 획득했다.

이후 벌랜더는 디트로이트를 떠나게 됐지만, 존재감은 여전했다. 벌랜더는 201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다시 한 번 20승(21승) 시즌을 보내며 두 번째 사이영상을 품었고, 2022년은 커리어 세 번째 사이영상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후 벌랜더는 뉴욕 메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올 시즌에 앞서 다시 '친정' 디트로이트로 복귀했다.

▲ 저스틴 벌랜더
▲ 저스틴 벌랜더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의 저스틴 벌랜더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의 저스틴 벌랜더

벌랜더는 올해 부상으로 인해 디트로이트 소속으로는 한 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으나,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으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충분히 현역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지난 9일 벌랜더가 깜짝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벌랜더가 은퇴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특별 초청을 통해 올스타의 영예를 선사했다. 그리고 벌랜더는 14일 홈런더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남을 통해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공개했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벌랜더는 "은퇴를 결심한 것이 어느 한순간 번뜩인 것은 아니었다. 천천히 진행된 과정이었다. 개막 직후부터 부상이 이어졌고, 짧을 것이라 생각했던 공백이 길어지면서 더 이상 필드에 설 수 없게 되자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사실 고민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300승과 4000탈삼진을 목표로 삼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벌랜더는 266승 3554탈심진을 기록 중이다. 벌랜더는 "통산 300승과 4000탈삼진은 반드시 이루고 싶었던 목표 중 하나였다"면서도 "내 운명은 내가 직접 통제하고 싶었다. 누군가에게 떠밀려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의지로 그만두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벌랜더는 올 시즌 중 다시 빅리그 그라운드로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복귀를 위해 벌랜더는 코티손 주사를 맞으면서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은퇴 시점에서 벌랜더의 통산 기록에는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벌랜더는 "지금도 반드시 시즌 중 복귀해서 다시 던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것임을 약속했다.

▲ 저스틴 벌랜더와 타릭 스쿠발
▲ 저스틴 벌랜더와 타릭 스쿠발
▲ 저스틴 벌랜더
▲ 저스틴 벌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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