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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도핑 검사 받다가 날벼락' 팔 전체 시퍼렇게 멍든 伊 선수…"혈관 못 찾자 바늘 휘휘" WTA에 공개 항의

작성일: 2026.09.11 03:03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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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US오픈에 출전한 이탈리아 여자 테니스 랭커 루크레치아 스테파니니가 대회 도핑 검사 과정에서 "간호사가 혈관을 찾지 못하고 팔 안에서 계속 바늘을 움직였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 'Solo Tenis Picks' SNS
▲ 올해 US오픈에 출전한 이탈리아 여자 테니스 랭커 루크레치아 스테파니니가 대회 도핑 검사 과정에서 "간호사가 혈관을 찾지 못하고 팔 안에서 계속 바늘을 움직였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 'Solo Tenis Picks'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도핑 검사를 받았을 뿐인데 팔 전체가 시퍼렇게 멍들었다.

올해 US오픈에 출전한 이탈리아 여자 테니스 랭커 루크레치아 스테파니니(28)가 대회 도핑 검사 과정에서 "간호사가 혈관을 찾지 못하고 팔 안에서 계속 바늘을 움직였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일주일이 지난 뒤에도 커다란 혈종과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탈리아 매체 '라밀라노'는 10일(한국시간) "스테파니니가 US오픈에서 충격적인 도핑 검사를 받았다"며 "자신의 SNS에 눈에 띄는 멍으로 뒤덮인 팔 사진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스테파니니는 이번 US오픈 여자단식 2회전에서 같은 이탈리아 출신 자스민 파올리니에게 0-2(4-6 1-6)로 패해 탈락했다.

문제는 코트 밖에서 발생했다.

스테파니니에 따르면 그는 뉴욕에서 도핑 검사를 받기 위해 채혈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담당 간호사가 혈관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

스테파니니는 "(대회 1회전을 치르기) 일주일 전 도핑 검사를 받았는데 간호사가 혈관을 전혀 찾지 못했다. 그는 다른 방법을 시도하는 대신 혈관을 찾기 위해 내 팔 안에서 계속 바늘을 움직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가 SNS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채혈 부위를 중심으로 넓은 범위에 짙은 멍이 번져 있다. 단순히 주삿바늘 자국이 남은 수준과는 확연히 달랐다.

스테파니니는 "그 결과가 바로 이 '아름다운 혈종'이다.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남아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시간이 지나도 상황은 좀체 나아지지 않았다.

스테파니니는 한 주 동안 멍이 변해가는 과정을 일일이 게재하며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일상생활에서도 당연히 통증이 있다"고 토로했다.

▲ 이탈리아 매체 '라밀라노'는 10일 "루크레치아 스테파니니가 US오픈에서 충격적인 도핑 검사를 받았다"며 "자신의 SNS에 눈에 띄는 멍으로 뒤덮인 팔 사진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 이탈리아 '라밀라노'
▲ 이탈리아 매체 '라밀라노'는 10일 "루크레치아 스테파니니가 US오픈에서 충격적인 도핑 검사를 받았다"며 "자신의 SNS에 눈에 띄는 멍으로 뒤덮인 팔 사진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 이탈리아 '라밀라노'

도핑 검사 방식 자체에도 물음표를 달았다.

"도핑 검사를 이런 방법으로 진행하는 게 정상적인가"라고 반문한 뒤 "무엇보다 모든 선수에게 동일한 대우가 적용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여자프로테니스(WTA) 공식 계정까지 태그했다.

SNS에서도 논란이 확산됐다. 세계 테니스 팬들은 스테파니니 사진을 공유하며 "역대 최악의 도핑 검사"라고 일침했다. 스테파니니가 팔 상태 탓에 이후 예정한 WTA 바라키야 대회를 기권했다는 주장도 강하게 제기됐다.

선수의 공정 경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도핑 검사다. 하나 이번에는 금지약물 적발 여부가 아닌 '검사 과정' 자체가 팬들 입길에 올랐다.

스테파니니의 시퍼렇게 멍든 팔 한 장이 US오픈 채혈 절차와 방식에 예상치 못한 물음표를 던진 양상이다.

▲ 선수의 공정 경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도핑 검사다. 하나 이번에는 금지약물 적발 여부가 아닌 '검사 과정' 자체가 팬들 입길에 올랐다.
▲ 선수의 공정 경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도핑 검사다. 하나 이번에는 금지약물 적발 여부가 아닌 '검사 과정' 자체가 팬들 입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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