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그때그때 달라도' 대한축구협회 "오심 아니다"…현대가더비 논란, 심판-선수 충돌 정반대 판정은 '재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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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최대 라이벌 매치인 '현대가 더비'에서 발생한 주심과 선수 간의 충돌 판정을 두고 논란이 일자, 대한축구협회(KFA) 심판평가협의체가 공식 해명을 내놓았다.
14일 축구협회는 논란이 된 판정들에 대해 규칙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정상적인 결정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가장 뜨거운 쟁점은 전반 29분에 발생한 울산HD 보야니치와 김대용 주심의 충돌 장면이었다. 울산의 공격 전개 과정에서 보야니치와 주심이 엉키며 소유권이 전북현대로 넘어갔고, 곧바로 전북의 선제골로 이어져 경기 흐름을 통째로 바꿨다.
울산 측은 주심이 보야니치의 동선을 방해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경기를 중단하고 드롭볼로 재개했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심판협의체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평의회(IFAB) 경기규칙에 의거해 오심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규칙상 경기가 중단되는 드롭볼 요건은 공이 심판의 몸에 직접 맞았을 때에만 해당하며, 심판과 선수가 신체적으로 부딪힌 상황은 경기를 멈출 강제 조항이 없다는 설명이다.
팬들의 불신을 키운 것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이중적 판정 잣대였다. 후반 추가시간 울산 장시영과 김대용 주심이 다시 한번 충돌했을 때는 전반 상황과 달리 즉각 휘슬을 불어 경기를 중단시켰다. 똑같이 심판과 선수가 부딪혔음에도 전반에는 경기를 진행해 실점을 유발하고, 후반에는 경기를 멈춘 것을 두고 일관성이 결여된 '그때그때 다른 판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서는 두 상황의 물리적 차이를 근거로 제시했다. 심판협의체는 "신체 접촉 시 경기 중단 여부는 주심의 재량인 '경기 운영 영역'에 속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후반 추가시간 상황에서는 주심이 충돌 여파로 피치 위에 완전히 넘어지면서 볼의 진행 방향과 흐름을 순간적으로 전혀 포착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불가피하게 경기를 멈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전반 보야니치와의 충돌 때는 주심이 시야를 확보하고 있었기에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는 논리다.
한 경기에서 같은 상황에 상반된 판정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자 축구협회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향후 경기장에서 심판과 선수가 부딪히는 판정의 일관성과 흐름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심판 가이드라인을 한층 세밀하게 다듬고 정비하겠다"며 판정 신뢰도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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