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초대형 굴욕' 亞 워스트 일레븐에 '5명' 선정, 손흥민-이강인-설영우 등 이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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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일본 매체가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워스트 일레븐을 선정해 공개했다. 한국은 무려 5명을 뽑았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이 15일(한국시간) "월드컵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을 포함해 9개국이 출전했지만, 토너먼트까지 살아남은 팀은 일본과 호주뿐이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32강에서 조기에 탈락하면서 아시아 축구의 수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는 대회에서 평가가 떨어진 아시아 선수들을 워스트 일레븐 형식으로 소개한다"라며 11명을 뽑았다.
놀랍게도 골키퍼 포지션에 김승규를 택했다. 매체는 "대회 전체 경기력을 고려하면 김승규를 워스트 일레븐에 선정하는 것은 부당할 수도 있다"라면서도 "‘그 실점’의 대가는 너무나 컸다.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조 3위 추가 진출권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굴욕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승규는 한국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비판의 수준을 넘어선 악성 비난은 김승규의 가족에게까지 향했다. 월드컵 개막 직전에 태어난 딸의 사진을 공개했던 아내 김진경 씨의 소셜미디어에는 무분별한 악성 댓글이 이어졌고, 김진경 씨는 결국 댓글 기능을 제한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수비 라인에도 한국 선수 1명이 이름을 올렸다. '풋볼 채널'은 "설영우가 북중미 월드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기대는 실망으로, 나아가 증오로까지 변했고, 설영우는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이 겪은 혼란을 상징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결국 거센 비난과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라고 언급했다.
미드필더 포지션에서는 두 명의 한국 선수가 포함됐다. 우선 이강인을 워스트로 뽑으며 다소 이해되지 않는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마법의 왼발’을 가진 그는 뚜렷한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대회를 떠났다"라며 "이강인의 워스트 일레븐 선정은 선수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이강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팀 전체의 책임이라는 측면이 강하다"라며 홍명보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또 다른 한 명으로 이재성을 지목했다. 매체는 "한 언론 관계자가 손흥민의 병역 면제 문제를 조롱하는 발언을 했고, 이에 선수단이 인터뷰를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재성은 손흥민과 함께 인터뷰 거부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운드 밖에서의 행동으로 팀 결속에 균열을 만들었다면, 이재성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손흥민도 워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풋볼 채널'은 "한국 대표팀의 내부 갈등으로 이어진 언론 관계자의 모욕적인 발언에서 피해자였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경기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것 역시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논란이 없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이번 대회 손흥민에게 전성기 시절의 날카로움이 사라졌다는 점은 외면하기 어렵다. 34세는 쇠퇴를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나이일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패스를 받거나 연결하는 역할에 머물렀고, 골문 앞에서의 기대감도 부족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워스트 일레븐에는 한국 선수 5명을 제외하고도 압둘레라 알 아무리, 피라스 알 브라이칸(이상 사우디), 페드로 미구엘, 호맘 아흐메드, 아심 매디보(이상 카타르), 시오가이 겐토(일본)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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