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한국계 빅리거 올스타전에서 사고 칠 뻔, 타자 손에 157.1㎞ 사구 직격…적진 찾아가 사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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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자신의 첫 올스타게임에서 상대를 다치게 할 뻔했다. 시속 157.1㎞ 싱커가 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의 왼손을 때렸다. 오브라이언은 투구를 마친 뒤 아메리칸리그 클럽하우스를 찾아가 카미네로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오브라이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에 내셔널리그 중간투수로 출전했다. 0-3으로 끌려가던 3회 내셔널리그 올스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그는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올스타게임 데뷔전'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아찔한 사고를 낼 뻔하기도 했다.
첫 타자 셰이 랭글리어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카미네로에게 던진 2구가 몸쪽 깊이 들어가면서 왼손에 맞았다. 그것도 시속 97.6마일, 157.1㎞의 빠른 싱커였다.
카미네로가 고통을 호소하며 그대로 쓰러졌고, 곧바로 대주자 미겔 바르가스(시카고 화이트삭스)로 교체됐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사령탑을 맡은 존 슈나이더(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도 깜짝 놀라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왔다.
카미네로는 전반기 28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3위에 올라 있는 젊은 거포다. 14일에는 홈런더비에도 출전했다. 탬파베이의 핵심 타자가 올스타게임에서 다친다면 팀은 물론이고 개인 타이틀 경쟁 구도 또한 힘이 빠지는 모양새가 될 수 있었다.
다행히 카미네로는 필라델피아 팀 닥터의 도움으로 구장 안에서 곧바로 X레이 촬영을 했고, 뼈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키미네로는 투구에 맞은 당시를 돌아볼 때는 "무서웠다"면서도 "오브라이언이 클럽하우스까지 찾아와서 사과했다. 고마웠다. 나도 '야구의 일부다,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오브라이언이 많이 걱정하더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우리는 즐기기 위해 여기에 왔다. 오늘을 즐기자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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