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공식입장, 손흥민 생애 첫 월드컵 벤치→조별탈락 아픔 못 털어내…“한국 대표팀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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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LAFC)는 누구보다 한국 대표팀을 사랑했다. 월드컵을 위해 이적까지 감행했던 만큼,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과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었고 이루고 싶었지만 실패했다. 소속 팀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에 따르면, 여전히 아픔을 치유하고 있는 중이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리는 LA 갤럭시와 ‘2026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16라운드 ‘LA더비’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정말 조국(한국)을 사랑하고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월드컵에서 있었던 일을 감정적으로 완전히 극복했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10년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트넘 홋스퍼와 공식적으로 작별을 말하던 프리시즌 경기에서 ‘북중미월드컵을 위해 팀을 떠난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이번 월드컵은 손흥민에게 정말 중요한 대회였다.
LAFC 데뷔시즌에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고, 감독이 바뀐 다음 시즌에도 플레이메이커와 톱 역할을 성실하게 해내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과 함께 체코전 2-1 역전승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후 멕시코에 0-1 패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위협적이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는 커리어 처음으로 월드컵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여기에 팀이 조별리그까지 탈락했으니 손흥민 개인에게는 어느 때보다 마음 아픈 월드컵이었을테다.
이후 한국에서 휴식으로 재충전하고, 미국으로 넘어가 환하게 웃으며 LAFC 후반기 일정을 준비했지만 여전히 마음 한 구석은 먹먹함 뿐이었다. 월드컵 이후 손흥민의 감정 상태를 말한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을 진심으로 아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에서 지나간 일을 빨리 털어내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LAFC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팀을 도울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돼 있다. 감정적으로도 마찬가지다. 한국 대표팀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지켜봤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잘 알고 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를 다시 맞이하는 것이다. 손흥민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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