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월드컵’ 손흥민 작심발언 “한국 대표팀에서 안 좋은 결과를 겪고나면…빨리 클럽 팀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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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LAFC)에게 북중미월드컵은 상처 뿐이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LA갤럭시와 ‘2026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16라운드 ‘LA 더비’에 선발 출전해 76분 동안 뛰었고, 후반 12분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에게 2026년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10년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메이저리그사커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압도적인 득점력으로 ‘톱 클래스’ 공격수 가치를 증명했지만, 2026시즌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부임한 뒤 전술적인 이유로 리그에서 필드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이후 미국 무대를 선택했던 이유 중 하나인 북중미월드컵에서도 기대와 다른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홍명보 감독 지휘 아래 월드컵을 누볐던 한국 대표팀은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2-1로 이겼지만,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패배하면서 48개국 확대 개편된 대회까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적인 결과를 마주했다.
손흥민은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커리어 첫 월드컵 벤치에서 출발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분위기 반전에 모든 걸 쏟아 부었지만, 경기는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다. 한국의 충격적인 패배를 홀로 막을 수 없었고 북중미월드컵 공격 포인트 0개로 씁쓸하게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북중미월드컵이 끝나고 한국에서 휴식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 손흥민은 아직 월드컵에서 충격을 완벽하게 씻어내지 못했다.
LA갤럭시와 16라운드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도스 산토스 감독은 “LAFC를 돕기 위한 모든 준비가 돼 있지만,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을 진심으로 아낀다. 월드컵에서 있었던 일을 감정적으로 완벽하게 극복했냐고 나에게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라고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반기 첫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그동안 아픔을 털어낸 손흥민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난 독일, 잉글랜드를 거쳐 여기에서 뛰고 있다. 많은 경험이 있다. 우리는 승점 3점을 얻을 자격이 충분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북중미월드컵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마주했을 때 심정을 간접적으로 말했다. 손흥민은 “국가 대표팀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겪고 나면, 가능한 빨리 소속 팀으로 돌아오고 싶어진다. 왜냐하면 난 내가 하는 이 축구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다. 오늘과 같은 순간과 좋은 감정이 생긴다면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부분을 잊게 된다”라고 말했다.
LAFC에 돌아와 점점 북중미월드컵을 잊고 행복함을 느끼는 손흥민이었다. 그는 “여기에는 좋은 동료들과 감독이 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저를 존중하고 많은 자신감을 준다. 도스 산토스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런 감독과 함께라면 가능한 빨리 팀에 돌아오고 싶어진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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