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투혼' 김시우, 韓 최초 디오픈 우승 보인다…3R 공동 2위→1위와 2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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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역사를 쓰고자 한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제154회 브리티시 오픈(디오픈·총상금 17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빚었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만든 김시우는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샘 번스(미국)를 2타 차로 맹추격 중이다.
번스는 아내의 출산 때문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려 했지만 아내가 예정일보다 일찍 딸을 출산해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3라운드에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를 선보였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1라운드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2라운드에선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번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5위로 도약했다. 이어 3라운드에서도 선전해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시우의 디오픈 출전은 올해가 8번째다.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은 2022년 대회에서 이룬 공동 15위였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꾸준히 활약 중인 김시우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10시10분 4라운드를 시작한다. 한국인 최초 디오픈 우승을 정조준한다.
3라운드서 김시우는 다리 통증 때문에 진통제를 먹으며 경기를 치르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7번 홀(파3)서 약 1.7m의 버디 퍼트에 성공해 상위권으로 치고 나갔다. 10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다. 이어 6m가 넘는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해 미소 지었다. 11번 홀(파4)에선 약 3.3m의 파 퍼트를 넣지 못해 보기를 적어냈지만 17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경기 후 김시우는 "티샷도 어렵고 그린도 까다로웠지만 몇 개의 어려운 퍼트를 성공한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이기도 했다. 김시우는 "지난주 깔창을 바꿨는데 그것 때문인지 어제(18일)는 오른쪽 아킬레스건, 오늘(19일)은 왼쪽이 아팠다. 진통제를 먹고 나니 경기가 진행될수록 편안해졌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3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로 캐머런 영(미국) 등과 공동 20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우승자였던 셰플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에 그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를 기록,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서 '라이 개선'으로 2벌타를 받았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역전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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