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못한 탈아시아 투구, ‘100마일’ 사사키 비밀 무기는 글러브? 마법이 나타났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그간 큰 기대치에 비해 경기력이 그에 미치지 못해 비판을 많이 받았던 사사키 로키(25·LA 다저스)는 팀 후반기 개막전이었던 1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서 모두를 놀라게 한 투구를 펼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양키스타디움에서 양키스의 만만치 않은 타선을 만난 사사키는 이날 5⅔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5개의 삼진 또한 잡아내며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팽팽한 투수전 탓에 승리투수 요건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요건은 없었으나 투구 내용이 워낙 강렬했다.
이날 사사키는 총 94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중 21개가 시속 100마일(160.9㎞) 이상의 투구였다. 어마어마한 레이저 쇼였다. LA 다저스 구단 역사상 한 경기에 21개 이상의 100마일 이상 투구를 한 선수는 없었다. 올해 다저스 최고의 파이어볼러라고 할 수 있는 일본 선배 오타니 쇼헤이조차 이런 경기를 펼친 적은 없었다.
이날 사사키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무려 100.1마일(161㎞)이 나왔다. 일본 시절 160㎞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활약했으나 정작 메이저리그 진출 후 기대만큼 구속과 회전 수가 나오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던 사사키가 드디어 자신의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아시아 선수가 이 정도 파이어볼 쇼를 펼칠 수 있는 것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앞으로 이런 투구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사사키는 더 이상 100마일을 유지할 수 없다”는 회의론자들의 시선을 깨뜨리기에는 충분했다. 아직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이제는 공인구 또한 충분히 적응했고, 여기에 투구 밸런스도 계속 교정하고 있는 만큼 ‘파이어볼러’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시간은 충분히 남아 있다.
그런데 구속 외에 한 가지 더 화제를 모은 것이 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많은 이들이 눈여겨본 것이었다. 바로 사사키의 글러브였다. 색깔과 브랜드의 차이는 없지만, 외형의 차이가 있었다.
사사키는 그간 왼손의 검지가 노출된 글러브를 끼고 나왔다. 사실 이는 특별하지 않은 게 상당수 투수들이 이런 글러브를 선호하는 점이 있다. 하지만 18일은 달랐다. 18일 끼고 나온 글러브는 이전 글러브보다 조금 더 컸고, 여기에 검지가 보이지 않는 형식의 글러브였다.
글러브가 커지면서 왼손은 물론 자연스럽게 던지는 오른손 또한 글러브 속으로 더 들어가는 형태가 됐다. 일부에서는 사사키가 상대에게 노출되는 버릇을 최대한 감추기 위해 글러브를 바꿨다는 추측을 내놓기도 한다. 갑자기 시즌 중 글러브를 바꿀 이유는 별로 없기 때문이다.
실제 사사키는 근래 구종이나 버릇이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2루 주자들이 사인을 훔쳐 타자에게 전달한다는 의혹이 있었다. 이에 대해 다저스 코칭스태프도 따로 논평을 내놓은 적이 있을 정도다. 사인 훔치기는 분명 스포츠맨십에 어울리는 행위는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당한 팀이 바보”라는 인식도 널리 퍼져 있는 게 사실이다.
무엇이 사사키의 이날 100마일 강속구를 이끌었는지는 조금 더 분석해야겠지만, 어쨌든 올스타브레이크 기간 중 뭔가의 조정이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사사키는 올 시즌 숱한 비판에서 불구하고 다저스 코칭스태프의 보호 속에 1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가 3승5패 평균자첵점 4.98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확연히 달라진 성적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오피셜] '이럴수가' 한국계 꽃미남 내야수 충격의 DFA, 그래도 美 언론 긍정 전망 "다른팀 관심받을 가능성 충분"
2026-08-11
-
'역대급 황당 부상' 잠 잘못 자서 2달 이탈…드디어 희소식! 다저스 1978억 포수 복귀 준비
2026-08-11
-
[오피셜] '8월 1승 8패' 다저스 특단의 조치! 前 롯데 좌완 다시 콜업→불펜진 갈아 엎었다
2026-08-11
-
연일 비난-비판 퍼붓더니…갑자기 "김하성 유격수로 기회 줘라" 태세전환, 도대체 왜?
2026-08-11
-
"30년 동안 가장 터무니없는 트레이드" 아직 데뷔전도 못했다…ML 경악한 5대2 빅딜 결과에 시선집중
2026-08-11
-
다저스 2382억 투자 대실패? 'ERA 0.84' 백투백 우승 이끈 퍼펙트괴물, 클로저 가능성 '급부상'
2026-08-11
추천 콘텐츠
-
현대캐피탈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중국·미국·일본 3개국 배구팀 초청해 훈련+연습경기 펼친다
2026-08-11
-
양민혁, 커리어 4번째 임대 “730일 동안 토트넘 한 경기도 못 뛰어…” 벨기에 중위권 팀 이적 합의
2026-08-11
-
이강인 기술에 매료됐다 "넛메그, 백힐, 방향 전환" 화려…그리즈만과도 비교 "당장은 필적 못해도 공통점 확인"
2026-08-11
-
'월드컵 XI 수비수' 스펜스, 토트넘 떠나 인터 밀란행 급물살…770억→680억 이하로 가격 조정?
2026-08-11
-
'홍명보 후임'은 외국인 감독? "포옛 감독 한국 차기 사령탑 사실상 확실시"...일본 매체 강력 주장
2026-08-11
-
[오피셜] '2번 훈련하고 MOM' 韓 축구 경사 또!…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 라운드부터 '베스트 11' 차지
2026-08-11
많이 본 기사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