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박지성이 뭘 얼마나 알겠나" 회장 비판에 맞서 정면 반박한 박지성 "많은 분이 거부 반응 보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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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종로구, 장하준 기자] 정중하면서도 뼈가 있는 반박이었다. 최근 자신을 향한 비판에 정면으로 맞섰다.
K-축구 혁신위원회는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회의실애서 박지성 공동위원장 주재로 3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어 회의를 마친 박 위원장은 사후 브리핑을 통해 회의 결과를 전달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앞서 진행된 1,2차에 이어 혁신위원회가 출범한 후 3번째 회의이자, 사후 브리핑이었다.
이날 회의에는 박지성·유승민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영표 해설위원, 박주호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유영근 변호사, 김대희 부경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박 위원장은 정몽규 전 회장이 물러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두고 거버넌스 혁신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 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함께 이끌 것이라 다짐했다.
이와 더불어 이날 박 위원장에게 가장 큰 관심이 쏠린 부분은 역시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의 발언이었다. 앞서 서 회장은 국내 매체와 인터뷰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박지성과 이영표가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나,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경험이 얼마나 있다고 혁신을 말하나"라며 쏘아붙이는 동시에 "정몽규 회장의 13년 헌신은 인정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축구 팬들의 공감을 얻기 어려웠다. 꾸준한 졸속 행정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실패로 대한축구협회는 이미 팬들의 신뢰를 얻었다. 이에 박지성과 이영표 등이 나서 한국 축구의 혁신을 다짐했다. 축구계 인사들과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 축구를 위해 선택한 용기 있는 결정이었다. 덕분에 축구 팬들 입장에서 서 회장의 발언은 이들의 용기를 폄하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서 회장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진 후 처음으로 박 위원장이 응답했다. 박 위원장은 서 회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단순히 반대의 목적을 갖고 타당한 이유가 아닌 상황을 들게 되면 요즘에는 누구나 다 그런 부분에 있어 평가하고 판단을 내린다. 그분의 의견은 그분의 생각 속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분이 그 의견에 거부 반응을 보인 것은 결국은 그분의 위치에 안 맞는 행동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다. 결국 앞으로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행동과 말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축구계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정중하면서도 뼈 있게 서 회장의 발언을 반박했다.
박 위원장의 말대로, 서 회장의 발언은 이미 많은 이에게 거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여론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한 박 위원장은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계속해서 한국 축구의 혁신을 위해 나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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