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반전 "SF 남고싶다"던 이정후 동료, 계약 연장 논의도 없었다…트레이드 마음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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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본격적인 셀러 행보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루이스 아라에스와 결별 가능성이 제기되어 눈길을 끈다. 최근 아라에스가 공개적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구단과의 연장 계약 협상은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다루는 지역 매체 머큐리 뉴스의 저스티스 델로스 산토스는 21일(한국시간) "아라에스와 자이언츠 사이에 정식 연장 계약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아라에스가 잔류 의사를 드러낸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아라에스는 최근 "기회가 된다면 샌프란시스코에 남는 것도 열려 있다"며 계약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12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아라에스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성적은 커리어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타율 0.292로 다소 주춤했던 그는 올해 다시 타격왕 모드를 되찾았다. 99경기에서 타율 0.326을 기록하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타격왕에 올랐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특히 포지션 변화가 눈에 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는 대부분 1루수로 뛰었지만, 자이언츠는 그를 다시 2루수로 기용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수비 지표인 OAA는 무려 +10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2루수 가운데 JJ 웨더홀트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DRS에서는 여전히 평균 이하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커리어 최고의 수비 시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42승 57패로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9.5경기 뒤처진 자이언츠는 리그에서 몇 안 되는 확실한 셀러로 분류된다.
더 중요한 문제는 재정이다. 현지에서는 자이언츠가 앞으로의 연봉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 라파엘 데버스 같은 대형 계약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시장에 내놓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라에스에게 장기 계약을 안기는 것은 구단의 방향성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아라에스의 장기 가치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올 시즌에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그동안 수비력이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하체 부상도 적지 않았다. 내년이면 30세가 되는 만큼 장기 계약에는 적지 않은 리스크가 따른다는 분석이다.
자이언츠가 만족할 만한 제안을 받지 못하면 계획을 바꿀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시즌 종료 후 FA로 떠나는 것보다 트레이드로 최대한의 대가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라에스는 최근 "트레이드된다면 계속 2루수로 뛰고 싶다"고 밝혔지만, 결정권은 구단에 있다.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는 만큼 자이언츠는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과 협상할 수 있다. 2루 보강이 필요한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는 물론, 1루수와 지명타자 보강이 필요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미네소타 트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잠재적인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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