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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삼성 에이스의 마음가짐…"무더위에 녹초, 하지만 우리는 돈받고 일하는 프로 선수다"

작성일: 2026.07.26 14:47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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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금, 야구판을 휘어 잡고 있는 팀은 바로 '여름성' 삼성이다.

삼성은 전통적으로 여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삼성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하고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었다. 원태인은 6이닝 동안 4사구를 1개도 내주지 않으면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실 원태인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9일 대구 롯데전에서 5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180도 달라진 투구 내용을 보였다. 최고 구속 150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필두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의 효율이 빛났다.

당연히 승리투수의 몫 역시 원태인의 차지였다. 원태인은 시즌 5승째를 수확했고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4.01에서 3.84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원태인은 "후반기 첫 경기가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열심히 준비했다. 오히려 액땜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나와서 기분이 좋다"라면서 "절대 도망가는 피칭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볼넷을 내주고 적시타를 맞은 경우가 많았다. 이번엔 잠실구장이 워낙 크기도 하고 맞더라도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보자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투구했는데 그게 주효한 것 같다"라고 이날 호투의 이유를 밝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시점에서 경기를 뛰는 선수의 입장이 궁금했다. "사실 정말 집중을 해도 힘든 것 같다. 몸만 풀었는데도 거의 녹초가 된 상태였다. 경기가 끝나면 긴장이 풀리면서 조금 어지럽기도 하고 속이 안 좋을 때도 있다"라고 밝힌 원태인. 

그러나 원태인은 "그래도 우리는 돈 받고 일하는 프로 선수다. 다 이겨내야 한다. 팬분들이 야구를 보러 오셨으면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이 맞다.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던지려고 한다"라며 프로 선수로서, 또 팀의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나타냈다.

삼성은 현재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도 바라보고 있다. 원태인은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하다. 이전까지 솔직히 도움이 많이 되지 못한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더 팀에 도움이 된다면 앞에 까먹은 것들을 만회할 수 있을 것 같다. 진짜 재밌는 것 같다. 원래 우리가 치고 올라가는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지키는 입장이라 이기기만 하면 된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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