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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움직인다"…척추 골절로 하반신 마비됐던 ML 유망주에게 생긴 기적

작성일: 2026.07.30 01:3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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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슬래틱스 외야 유망주 라이언 라스코.
▲ 애슬래틱스 외야 유망주 라이언 라스코.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경기 중 동료와 충돌해 척추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던 애슬레틱스 유망주 라이언 라스코가 회복 소식을 직접 전했다. 수술 직후 하반신 감각을 잃었던 그는 "이제는 다리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했다"며 희망적인 근황을 공개했다.

부상을 당했던 라스코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몸 상태는 훨씬 좋아졌다"며 "발부터 무릎까지 감각이 돌아왔고 다리도 무의식적으로 많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벅지 옆과 햄스트링, 등 부위에서도 조금씩 감각이 생기고 있다"며 "왼손은 약 75%, 오른손은 약 50%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슬레틱스 산하 더블A 미들랜드 록하운즈에서 뛰고 있는 외야수 라스코는 지난 1일 경기에서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타구를 잡기 위해 외야 깊숙한 곳까지 달려가던 라스코는 몸을 던져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고, 같은 공을 쫓던 동료와 강하게 충돌했다.

충격은 대부분 라스코의 머리와 목 부위에 집중됐다. 동료는 곧바로 일어나 공을 처리했지만, 라스코는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급히 투입됐고, 그는 결국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정밀검사 결과 경추 6번과 7번(C6~C7) 척추뼈가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고, 곧바로 척추 감압 및 고정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직후에는 하반신 감각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많은 야구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 척추가 골절되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던 라이언 라스코가 회복 경과를 직접 밝혔다.
▲ 척추가 골절되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던 라이언 라스코가 회복 경과를 직접 밝혔다.

약 한 달이 지난 현재 나타난 희망적인 변화에 대해 라스코는 "현재 회복 과정에 정말 만족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많은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응원이 매일 일어나 가장 열심히 재활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만 언제 다시 야구를 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구단 역시 복귀 시점이나 추가적인 재활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라스코는 애슬레틱스가 202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지명한 유망주다.

올 시즌 개막 당시 구단 유망주 순위 18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트리플A까지 승격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다만 올 시즌은 더블A에서 시작했고, 부상 전까지 281타석에서 타율 0.209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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