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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양창섭에게 돌 던질 수 있나…1회 43구 6실점→6이닝 소화→이제 시즌 1패인데

작성일: 2026.07.30 01:11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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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올해 처음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양창섭(27)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1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물러났다. 삼성의 4-9 패배와 함께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대량 실점했다. 1회에만 6실점해 43구를 던졌음에도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총 투구 수는 95개였다. 투심 패스트볼(25개)과 포심 패스트볼(23개),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16개), 스위퍼(15개)를 섞어 던졌다. 포심 최고 구속은 150km/h였다.

1회초 선두타자 박재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양창섭의 스위퍼가 저 멀리 빠진 틈을 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박상준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올렸다. 김도영의 1루 파울플라이, 해럴드 카스트로와 나성범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

김호령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에 박상준이 득점해 2-0을 빚었다. 타구를 잡은 2루수 류지혁은 각 베이스에 이미 주자들이 거의 도착해 있어 어디에도 공을 던지지 못했다.

▲ 왼쪽부터 최일언 코치, 양창섭,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 왼쪽부터 최일언 코치, 양창섭,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이어 하주석의 1타점 우전 적시타, 김태군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김태군의 안타에 나성범이 득점한 뒤 김호령도 홈으로 달려왔다. 하지만 홈 베이스를 밟지 못한 채 지나쳐 태그아웃됐다. 점수는 4-0이며 주자 상황은 2사 1, 2루로 이어졌다. 윤도현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 박재현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KIA가 6-0까지 달아났다. 박상준의 루킹 삼진으로 이닝은 종료됐다.

2회초 양창섭은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다. 포수는 강민호에서 김도환으로 바뀌었다. 김도영의 3루 땅볼, 카스트로의 좌익수 뜬공, 나성범의 우전 안타, 김호령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 하주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엔 김태군의 좌익수 뜬공, 윤도현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1사 1루가 되자 박재현에게 초구 투심 패스트볼로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공 6개로 3아웃을 완성했다.

▲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은 4회초 박상준의 1루 땅볼, 김도영의 우익수 직선타, 카스트로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삭제했다.

5회초에는 나성범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김호령을 3구 헛스윙 삼진,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 김태군을 3루 땅볼로 정리했다.

6회초에도 출격한 양창섭은 윤도현을 1루 파울플라이, 박재현을 2루 땅볼로 물리쳤다. 박재현의 타구엔 심재훈이 호수비를 펼쳤다. 타구를 잘 따라가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양창섭은 심재훈에게 엄지를 들어 보이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박상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도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7회초 마운드를 이재희에게 넘겼다.

양창섭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 72⅓이닝에 등판해 8승 무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승률 100%를 유지했다. 삼성도 양창섭이 선발 등판한 13경기서 무려 12승1패를 자랑했다. 올해 양창섭은 자타공인 삼성의 '승리 요정'이었다.

▲ 왼쪽부터 양창섭,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 왼쪽부터 양창섭,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앞서 "(양)창섭이는 우리 팀의 5선발이 아니다. (외국인 투수 포함) 3선발 정도의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아주 큰 역할을 해주는 중이다"며 "게임 들어갈 때부터 창섭이가 나오면 좋은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예전엔 구위는 정말 좋았는데 공이 들쑥날쑥했다. 지금은 커맨드가 좋아져 모든 공이 거의 스트라이크존 근처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사실상 양창섭을 토종 1선발로 평가하며 치켜세웠다. 

또한 박 감독은 "지금은 본인의 구종으로 맞춰 잡는 피칭을 한다. 구위로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는지 더 공격적으로 던진다"며 "그러면 상대 타자들도 어쩔 수 없이 적극적으로 쳐 투구 수가 절약된다. 우리 야수들의 수비 시간도 짧아져 공격할 때 집중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에선 양창섭이 초반부터 흔들렸다. 다만 1회초 빗맞은 타구나 크게 바운드된 땅볼이 안타로 이어지는 등 불운이 따르기도 했다. 빅이닝을 허용했지만 양창섭은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져 불펜의 부담을 줄였다. 시즌 성적은 17경기 78⅓이닝 8승1패 평균자책점 4.14, 승률 0.889가 됐다.

여전히 삼성 선발진에선 중요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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