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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랭킹전] 최다빈 "연아 언니, 표현력 자세하게 알려 주신다"

작성일: 2016.10.16 07:06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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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피겨스케이팅 랭킹전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관객들의 갈채에 답례하는 최다빈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겨울철 올림픽 기대주 최다빈(16, 수리고)이 피겨스케이팅 랭킹전 쇼트프로그램에서 깨끗한 경기를 하며 미소를 지었다.

최다빈은 1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6년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회장배랭킹대회 여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92점 예술점수(PCS) 26.26점을 더한 63.18점을 기록했다. 1위 박소연(19, 단국대, 63.19)과 점수 차는 0.01점이다.

최다빈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모두 깨끗하게 뛰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래이백 스핀은 최고 등급인 레벨 4를 기록했다.

노비스(만 13세 이하) 시절부터 주목 받은 그는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라트비아)와 4차 대회(오스트리아)에서 모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 가운데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연속 메달을 딴 것은 김연아(26) 이후 최다빈이 두 번째였다.

시니어 국제 대회 데뷔전인 2016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 최고 점수인 173.71점으로 8위에 올랐다. 지난 3월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해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이 대회에서 최다빈은 '피겨 신동' 유영(12, 문원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국내 대회에서 꾸준하게 시상대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랭킹전에서 최다빈은 박소연을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랭킹전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그는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그러나 끝까지 잘 버텼기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다빈은 올 시즌 아시안 트로피와 ISU 챌린저 대회인 US 클래식과 네펠라 트로피에 출전했다. 아시안 트로피에서는 시니어부에 출전해 은메달을 땄지만 US 클래식과 네펠라 트로피에서는 모두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다빈은 "그 대회(ISU 챌린저)가 끝나고 골반 부상이 심해졌다. 몸이 아프기에 쉬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그는 "점수보다 내가 할 것만 다 하는 것에 목표를 뒀다. 결국 내가 할 것을 다 해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 최다빈 ⓒ GettyImages

최다빈은 국가 대표 맏언니 박소연과 랭킹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쟁쟁한 동생들을 제치고 먼저 웃었다. 올해 전국종합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유영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지만 이후 빙판에 넘어지는 실수를 했다. 이 실수로 유영은 1점이 깎이며 62.97점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 9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막을 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임은수(13, 한강중)는 트리플 러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후속 점프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프로그램 클린에 실패한 임은수는 54.67점으로 10위에 그쳤다.

지난 7월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김예림(13, 도장중)은 트리플 루프를 뛴 뒤 빙판에 넘어졌다. 그는 다시 트리플 루프를 뛰었고 더블 악셀을 시도했지만 두 개의 점프는 점수가 인정되지 않았다. 점프 두가지 요소에서 점수를 받지 못한 그는 51.01점으로 15위에 그쳤다.

후배들이 실수할 때 최다빈과 박소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최다빈은 주니어 시절부터 기술과 비교해 표현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문제에 대해 그는 "안무 선생님이 프로그램을 많이 도와주시고 현대 무용으로 몸을 쓰는 방법도 배웠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지금도 일주일에 한두 번씩 서울 공릉동 태릉실내아이스링크를 찾아 후배들을 격려한다. 최다빈은 "(연아 언니는) 몸을 쓰는 법과 시선 처리 등을 자세하게 알려주신다"고 말했다.

최다빈은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그는 오는 29일(한국 시간)부터 사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사우가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전한다.

시니어 그랑프리 첫 대회를 눈앞에 둔 최다빈은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해 영광이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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