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정조준! 日 오이와 감독 "이민성호, 반드시 이긴다"…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설욕 선언→"와일드카드 없어도 경쟁력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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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오이와 고(54)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에 설욕을 다짐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31일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1세 이하(U-21) 일본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우승 멤버 상당수가 포함됐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세대를 이끄는 오이와 감독은 내년 3월부터 일본 A대표팀 정식 사령탑도 병행해 맡을 예정이다.
오이와 감독은 자국에서 치러지는 아시안게임을 LA 올림픽 포디움 입성을 향한 '주요 디딤돌'로 평가했다.
31일 일본 '사커킹'에 따르면 그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선수 차출 제한 탓에 대학생 위주로 팀을 꾸릴 수밖에 없었다"며 3년 전 대회를 되돌아봤다.
이어 "결코 부정적인 경험은 아니었다. 그 대회를 발판으로 성장한 선수들도 있었고, 아쉬움도 남았지만 선수 개인의 발전이란 측면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대회였다"고 말했다.
올해 나고야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과 일부 일정이 겹치는 만큼 해외파 4명도 소집됐다.
오이와 감독은 "이번에는 해외에서 뛰는 선수도 몇 명 합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주어진 규정을 최대한 활용해 홈에서 반드시 우승한단 목표를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1월 U-23 아시안컵 우승 멤버를 상당수 선발할 수 있어 고무적이다. 상대가 우리보다 연령대가 높거나 와일드카드를 활용하더라도 우리가 충분히 (훌륭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사커킹은 "우승 목표를 (직접적으로) 입에 올린 오이와 감독 코멘트는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한 한국이 이번에도 U-23 선수단과 와일드카드를 활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고 적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태국, 키르기스스탄, 홍콩과 차례로 맞붙는다.
오이와 감독은 "이미 세 팀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다"며 "태국은 수준 높은 팀이고, 키르기스스탄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도자 수준도 높아졌고 앞으로 더욱 강해질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홍콩은 지난 대회에서도 만났던 상대다. 귀화 선수들이 있어 개성이 뚜렷한 팀"이라며 "각 나라의 특징을 철저히 분석해 첫 경기부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준비 과정은 녹록지 않다.
J리그와 유럽 리그 모두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만큼 충분한 소집 훈련 기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여기에 아시안게임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운영하는 종합 스포츠 대회인 만큼 지원 체계 역시 일반 국제대회와 다르다.
무더위도 변수다.
오이와 감독은 "더위가 남아 있는 시기에 경기를 치르게 될 확률이 높다.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은 어느 정도 더위에 적응했겠지만 해외파는 뒤늦게 합류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세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그의 시선은 한국을 향해 있었다.
일본은 지난 3월 한국 원정에서 U-23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러 1-2로 석패했다.
당시 한국은 아시안게임 출전을 염두에 둔 선수단을 가동했다.
오이와 감독은 "우리 팀이 공수에서 준비한 전술과 포지션 역할을 제대로 경기장에서 보여준다면 반드시 (이민성호를) 이길 수 있다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직전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느낀 아쉬움을 기필코 씻어내고 싶다"면서 한국전 설욕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야마모토 마사쿠니 JFA 국가대표 디렉터 겸 기술위원장도 아시안게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야마모토 디렉터는 "아시안게임은 (난도 면에서) 매우 어려운 대회다. 올림픽처럼 지원 인력과 출입증(ID)이 제한돼 있어 적은 인원으로 여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뿐 아니라 스태프에게도 성장의 무대다. LA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과 같은 의미를 지닌 매우 중요한 전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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