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에 호랑이까지' 이강인 마침내 "아틀레티코 선수로 뛴다 생각하니 정말 특별해"…그리즈만 후계자 유니폼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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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된 이강인(25)이 마침내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첫 인사를 건넸다.
이강인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합류가 늦어진 배경과 현재 컨디션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가능한 빨리 팀 훈련에 가세하고 싶었지만, 서류 문제로 지연돼 아쉬움이 크다"면서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하드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고 계약 이후 근황을 전했다.
아틀레티코의 일원이 되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으나 그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아틀레티코에서 직접 코칭스태프를 파견해 이강인의 훈련을 이끌고 있어 새로운 무대를 향한 강인한 의지로 준비를 마친 모양새다.
한국에서 높아진 아틀레티코의 인기에 대해서도 남다른 기대를 드러냈다. 이강인은 "3년 전 한국을 찾았을 때도 우리나라 팬들이 정말 좋아했다"면서 "앞으로 아틀레티코의 역사와 정체성을 더 알아간다면 한국에서 팬층은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자신의 축구 철학 역시 분명하게 밝혔다. 이강인은 "승부욕과 야망이 강한 스타일이다. 가장 중요한 건 어디서 뛰는 것보다 팀을 돕는 것"이라며 "팀과 개인의 목표를 동시에 이루고 싶다"라고 팀 퍼스트 자세를 내세웠다.
아틀레티코를 적으로 상대했을 때 느낀 바도 전했다. 과거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뛰면서 방문했던 홈구장 메트로폴리타노에 대해 "상대 선수로 뛰었을 때는 경기강 분위기가 너무도 압도적이었다. 아주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이제 아틀레티코 선수로 그곳에서 뛴다고 생각하니 정말 특별하다. 아우파 아틀레티"라고 외쳐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영입은 아틀레티코가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성사시킨 프로젝트다. 지난달 25일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4,000만 유로(약 660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했고, 2031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의 상징과도 같던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 시티)의 등번호 7번을 이강인에게 맡겨 차세대 핵심 자원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특별한 의미도 담았따.
환영 방식도 특별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경기에서 이강인이 착용할 특별 유니폼을 공개했다. 등번호 위에는 한글로 '강인'이 새겨졌고, 숫자 7 안에는 맹호 문양을 넣어 한국적인 상징성을 더했다. 방한 투어의 중심에 이강인을 세우겠다는 의지가 그대로 드러난 연출이다.
아틀레티코는 5일 선수단이 한국을 찾는다. 이강인도 이제서야 아틀레티코에 합류한다. 일정이 다소 늦어진 이유도 명확했다. 당초에는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곧바로 마드리드로 이동해 팀 훈련을 소화한 후 다시 한국으로 입국하는 일정이 계획돼 있었다.
그러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병역 혜택 이행 승인 절차가 남아 출국이 미뤄졌고, 이강인은 FC서울 훈련장에서 개인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유지했다. 구단이 공개한 훈련 영상에서는 단거리 스프린트와 드리블, 패스 훈련을 반복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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