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장현석 미쳤다, 다저스 보고 있나! '폭풍 10K' 대폭발… “계약 후 최고 등판” 모두가 놀랐다

작성일: 2026.08.06 10:33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상위 싱글A 승격 후 두 번째 등판에서 역투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긴 장현석 ⓒ곽혜미 기자
▲ 상위 싱글A 승격 후 두 번째 등판에서 역투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긴 장현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근 상위 싱글A로 승격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와 조금 더 가까워진 한국인 투수 유망주 장현석(22·LA 다저스)이 승격 후 두 번째 등판에서도 역투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 무대 진출 후 두 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구단 산하 상위 싱글A팀인 그레이트 레이크스로 최근 승격된 장현석은 6일(한국시간) 데이턴(신시내티 산하 상위 싱글A)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역투를 펼쳤다. 이날 5⅓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넉넉하게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올 시즌 개막을 구단 산하 싱글A팀인 온타리오에서 시작한 장현석은 지난 7월 31일 상위 싱글A팀으로 승격됐으며, 첫 등판에서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화려한 데뷔전을 마쳤다. 장현석은 이 경기 성과로 지난 주 미드웨스트 리그 ‘이주의 투수’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그 상승세가 이어졌다. 마치 승격을 기다리기라도 했듯 엄청난 탈삼진 능력으로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장현석이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싱글A 소속이었던 지난 6월 27일 이후 두 번째다. 서로 다른 무대에서 ‘10K’ 경기를 두 번이나 하며 강력한 구위를 입증했다.

▲ 장현석은 6일 등판에서 5.1이닝 10탈삼진 역투를 펼치며 현지를 놀라게 했다 ⓒ그레이트 레이크스 구단 제공
▲ 장현석은 6일 등판에서 5.1이닝 10탈삼진 역투를 펼치며 현지를 놀라게 했다 ⓒ그레이트 레이크스 구단 제공

말 그대로 거칠 것이 없는 투구였다. 직전 등판 호투로 자신감을 얻었을 법한 장현석은 탈삼진 하나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가볍게 1회를 마쳤다. 이어 2회에도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역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3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경기력의 악셀레이터를 밟았다. 제이콥 프렌드를 파울팁 삼진으로, 알프레도 알칸타라와 카일 헨리는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 1사 후 라이언 맥클리스탈에게 안타를 맞아 퍼펙트 행진이 깨졌으나 4회에도 역시 탈삼진 2개를 추가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팀 타선이 1-0으로 앞선 5회 6점을 지원해줘 장현석의 어깨가 가벼워진 가운데 5회에는 아쉽게 2실점했다. 선두 존 마이클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두 명의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알프레도 알칸타라, 카일 헨리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2점을 잃었다. 

▲ 싱글A보다 오히려 상위 싱글A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며 큰 무대 체질을 입증하고 있는 장현석 ⓒ온타리오 구단 제공
▲ 싱글A보다 오히려 상위 싱글A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며 큰 무대 체질을 입증하고 있는 장현석 ⓒ온타리오 구단 제공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마쳤고, 6회 1사 후 훌리오 카레라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지정된 투구 수가 다 차자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속 투수인 맷 란젠도퍼가 위기 상황을 실점 없이 마치면서 장현석의 이날 최종 자책점은 2점이 됐다. 이날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53~155㎞엔 형성되며 지친 기색 없이 최근의 수준을 유지했다. 주무기인 커브 외에도 시속 130㎞ 중·후반에 형성된 슬라이더가 맹위를 떨쳤다. 

장현석은 상위 싱글A 승격 후 두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11⅓이닝을 던지며 무려 1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다른 특급 유망주들에 손색이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1.59에 불과하다.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볼넷이 하나도 없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당장 더블A로 승격할 것은 아니지만, 이런 활약이 이어진다면 내년에는 더블A의 선발 로테이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단 더블A 무대에서 선발 한 자리를 꿰찬다면 그 자체가 팀 미래 구상에 포함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소식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다저스 애프터 듀티’는 “장현석이 란초에서첫 선발 출전한 이후 그를 계속 지켜봤다. 의심의 여지 없이 이것은 그가 다저스와 계약한 뒤 최고의 선발 등판이었다”면서 “자신감이 있고 편안해 보인다”고 호평했다.

▲ 장현석은 제구 이슈까지 해결하며 본격적인 더블A 승격 도전에 나섰다 ⓒ곽혜미 기자
▲ 장현석은 제구 이슈까지 해결하며 본격적인 더블A 승격 도전에 나섰다 ⓒ곽혜미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