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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LG-넥센 3경기 모두 '선취점=승리', 왜일까

작성일: 2016.10.17 12: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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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16일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4-1로 이겼다. 3차전까지 선취점을 낸 팀이 모두 승리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선취점은 필승 공식이었다. 한번에 많은 점수를 내지 못했는데도 그랬다. 왜 그럴까.

정규 시즌 144경기 가운데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LG는 0.845(49승 2무 9패), 넥센은 0.838(57승 1무 11패)의 승률을 올렸다. 5회까지 앞섰을 때 승률이 2, 4위다. 그런데 5회까지 앞섰을 때 승률은 SK, 삼성, KIA를 뺀 7개 팀이 0.800 이상이다. 5회 리드 때 승률이 두 팀만의 특별한 무언가는 아니었다.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 한해 '단기전은 흐름'이라는 이야기는 유효했다. 그 흐름을 좌우한 이들은 끌려가는 팀의 두 번째 투수다.

▲ 1차전 LG 7-0 / 1회 1-0, 5회 4-0 리드

넥센은 13일 선발투수 스캇 맥그레거가 5이닝 4실점 뒤 교체됐다. 교체 시점에서 점수는 4-0. 1회와 4회 만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지만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를 상대로 계속 기회를 만들고 있어 포기할 단계는 아니었다. LG는 6-0 앞선 7회 번트로 추가점을 노릴 만큼 넥센 타자들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았다.

LG의 판단과 별개로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김상수가 6회 2점을 더 내준 것은 치명적이었다. 김상수의 LG전 성적은 피안타율 0.357, 평균자책점 12.15로 좋지 않았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상수의 추가 실점 이후 넥센의 승리 확률(Win Probability)은 5% 아래로 희박해졌다.

▲ 넥센 고종욱이 14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점 차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곽혜미 기자

▲ 2차전 넥센 5-1 / 1회 1-0, 5회 5-0 리드

14일 LG 선발투수 우규민은 3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3회까지 2실점한 뒤 4회 1사 2, 3루에서 내려갔다. 두 번째 투수 윤지웅은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제구력이 뛰어나지만 볼넷과 안타로 승계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다. 이동현이 고종욱에게 적시타를 맞아 점수 0-5, 3회까지 26.7%였던 LG의 승리 확률은 1이닝 만에 6%로 떨어졌다.

▲ 3차전 LG 4-1 / 1회 0-0 동점, 5회 2-1 리드

16일 3차전 역시 넥센 두 번째 투수에게서 추가 실점이 나왔다. 선발투수 신재영이 4⅔이닝 2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 두 번째 투수 박주현은 LG전 평균자책점 1.96으로 강점이 있었고, 경기에서 그 점이 나타났다. 5회 만루 위기를 유격수 김하성의 호수비로 넘긴 뒤 6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문제는 7회 무사 1루에서 나온 포수 박동원의 실책이었다. 무사 2, 3루가 됐고 LG는 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주현의 비자책 2실점. 7회말이 끝나자 LG의 승리 확률은 93.1%로 치솟았다. 앞서 7회초 윤석민의 2루타에 이어 김민성이 진루타를 쳤을 때 LG의 승리 확률은 57.8%였다.

▲ 넥센 이보근이 16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 오지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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