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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소식에 야마모토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日 국가대표 1번타자 감동 "정말 좋은 사람이다"

작성일: 2026.08.09 02:0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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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모토 요시노부
▲ 야마모토 요시노부
▲ 야마모토 요시노부
▲ 야마모토 요시노부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정말 좋은 사람이다"

우정은 변치 않는다. 과거 일본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인연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트레이드를 진행, 외야수 라스 눗바(29)를 영입했다.

202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눗바는 그동안 줄곧 세인트루이스에서만 뛰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지난해만 해도 135경기 타율 .234 119안타 13홈런 48타점 4도루를 기록하며 주전급 비중을 보였던 그는 올해 52경기 타율 .234 40안타 3홈런 17타점 1도루를 기록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

눗바는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화제를 모았던 선수. 네덜란드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눗바는 일본계 메이저리거로는 처음으로 일본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사례로 남았다. 

눗바의 활약은 임팩트가 컸다. 2023년 WBC에서 일본의 1번타자로 활약한 눗바는 4할대 출루율(.424)에 타점 4개와 도루 2개를 기록하면서 일본이 우승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당시 눗바와 함께 뛰었던 동료 중 1명은 바로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다. 현재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야마모토는 눗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팀인 애리조나로 이적한 소식을 듣고 곧바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무슨 내용이었을까. 이는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에 의해 공개됐다. 눗바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일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트레이드된 직후 요시(야마모토의 애칭)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주말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라는 내용이었다"라며 "연락을 해줘서 정말 기뻤고 나 뿐만 아니라 내 가족까지 걱정해 연락을 줬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의 깊은 우정과 야마모토가 주변 사람을 얼마나 살뜰히 챙기는지 알 수 있는 대목.

눗바는 "이번 주말에 요시와 사사키 로키,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를 만날 수 있어 기대된다. 다만 아쉽게도 서로 적으로 맞붙게 됐다"라고 웃음을 지으면서 "그래도 잠깐이나마 근황을 이야기하거나 대화를 나눌 시간은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이들과의 재회를 기다렸음을 말했다.

생애 처음으로 팀을 옮긴 눗바는 "상당히 잘 적응하고 있다. 클럽하우스의 모든 사람들이 정말 훌륭하고 스태프를 포함해 모두가 정말 따뜻하게 맞아주고 있다”라며 새로운 팀인 애리조나에서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음을 이야기했다. 세인트루이스를 떠날 때 심경으로는 "감정이 많이 북받쳤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때 일본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과 적으로 만나게 된 눗바는 "우리에게는 정말 힘든 일이다"라고 쓴웃음을 지으면서 "그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기쁘고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리그에서도 최정상급 투수들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즐겁지만 타자로서는 상당히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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