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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불펜 양과 질 모두 LG가 앞섰다

작성일: 2016.10.17 22:0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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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지용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불펜의 양과 질에서 LG가 앞섰다.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 4차전에서 5-4로 이겼다. 선발 류제국이 2회에만 4점을 내주고 조기 강판당했지만 차근차근 따라가 경기를 뒤집었다. LG 불펜 투수들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넥센은 마무리 투수 김세현을 8회 올리는 강수가 통하지 않았다. 8회말 LG 오지환이 김세현을 상대로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준플레이오프가 시작된 뒤 선취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가 난 경기였다. 1차전 LG 1회 1점, 2차전 넥센 1회 1점, 3차전 LG 4회 2점으로 초반부터 대량 득점이 나온 경기는 없었다. LG가 2회말 무사 1, 2루에서 무득점에 그치면서 넥센이 5차전으로 가는 길을 닦는 듯했다.

넥센이 승기를 잡을 수 있었지만 3일 휴식 후 등판한 스캇 맥그레거가 4이닝 동안 공 76개를 던지면서 9피안타 1볼넷 4실점(3자책점)에 그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지만 1차전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과 달리 안타가 늘고 삼진은 줄었다.

▲ LG 이동현 ⓒ 잠실, 한희재 기자

LG가 3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가운데 넥센 역시 5회부터 중간 투수들이 나왔다. LG는 이동현(2⅓이닝)-윤지웅(⅔이닝)으로 5회까지 버텼다. 넥센은 두 번째 투수 오주원이 적시타를 허용하고, 김상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주면서 불펜에서 실점을 막지 못했다.

LG 불펜은 누가 나와도 탄탄했다. 김지용이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진해수가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정찬헌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임정우는 아웃 카운트 2개를 책임지고 세이브를 올렸다.  

정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넥센이 4.54로 4.88을 기록한 LG에 앞섰다. 마무리 투수 김세현의 존재감이 컸다. 김세현은 62경기에서 62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60, 36세이브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변신 첫 시즌 구원왕을 차지했다. 김상수가 67경기 74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62, 이보근이 67경기 64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45로 김세현의 앞을 지켰다.

후반기만 보면 넥센과 LG의 격차는 종이 한 장 정도로 줄어든다. 넥센이 4.63, LG가 4.67의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팀 세이브는 넥센 11개, LG 16개로 뒤집힌다. 후반기 승률은 LG가 0.587(37승 1무 26패), 넥센 0.492(29승 30패)다. LG는 진해수와 김지용, 임정우 필승조에 정찬헌이 가세해 양과 질에서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불펜을 갖췄다. 그 결과가 4차전 역전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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