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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 '바우어 변수' 지운 나폴리, 믿음에 응답한 '4번 타자'

작성일: 2016.10.18 12:3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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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을 날린 뒤 환호하는 마이크 나폴리(오른쪽)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마이크 나폴리(3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경기를 장악했다.

나폴리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나폴리는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 3승을 챙긴 클리블랜드는 1승만 추가하면 1997년 이후 19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가을 들어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나폴리는 지난달 1일 정규 시즌부터 포스트시즌까지 111타수 15안타(타율 0.135)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에는 18타수 2안타로 침묵했다.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나폴리를 꾸준히 4번 타자로 기용하면서 믿음을 보였다. 프랑코나 감독은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폴리가 계속해서 침묵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경기와 시리즈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선수다. 본인도 그 사실을 안다"고 힘줘 말했다.

▲ 트레버 바우어는 취미로 쓰는 드론을 충전하다 오작동하는 바람에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다쳤다. 투구하다 상처를 꿰맨 부위가 벌어지면서 피가 흘렀고, ⅔이닝 만에 강판됐다.
믿음에 응답했다. 나폴리는 1회초 2사 1루에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리며 1-0 선취점을 뽑았다. 선취점의 기쁨도 잠시 팀 분위기가 흔들렸다. 1회말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경기를 앞두고 다친 오른손 새끼손가락에서 피가 나면서 강판돼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2회에는 마이클 선더스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나폴리가 분위기를 바꾸는 홈런을 터트렸다. 1-1로 맞선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홈런을 날렸다. 2-2로 맞선 6회 선두 타자 제이슨 킵니스가 우월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뺏자 나폴리는 이어진 1사에서 볼넷을 얻으며 토론토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맨을 끌어내렸다. 이어 2루를 훔친 나폴리는 호세 라미레스의 우익수 앞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점 차로 거리를 벌렸다.

프랑코나 감독의 말대로 나폴리는 적재적소에서 타점을 올리고,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클리블랜드의 포스트시즌 6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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