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주의 빌드업] 스페인의 고민, 최전방에 누구를 세울 것인가
작성일: 2015.03.27 13:26
송영주 해설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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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송영주 해설위원] 스페인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와 유로 2015 예선 C조 5차전을 치르고, 4월 1일에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펼친다. 스페인에겐 두 경기 모두 놓칠 수 없는 경기.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은 자존심 대결이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1-5 패배를 설욕할 기회이다. 네덜란드전을 단순한 평가전으로 차치하더라도 우크라이나전은 유로 2016 예선 C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스페인은 현재 유로 2016 C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2위에 위치하지만 2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슬로바키아가 4전 전승으로 1위를 고수하고, 우크라이나가 3승 1패로 압박하기 때문. 그러므로 스페인은 우크라이나와의 예선 5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하지만 간판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스페인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과연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디에고 코스타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울까?
스페인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충격의 결과를 맞이한 이후, 6차례 A매치를 치러 3승 3패를 기록했다. 유로 2016 예선에서 슬로바키아에 1-2로 패했음에도 마케도니아, 룩셈부르크, 벨로루시 등을 차례로 제압하며 체면 치레를 했지만 프랑스,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각각 0-1로 패하면서 과거만큼의 경기력과 지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다비드 실바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이스코, 코케, 세스크 파브레가스, 산티 카솔라 등 공격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득점 지원을 했음에도 강 팀을 상대로 중요한 순간마다 스트라이커들이 득점 침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매치 7경기에서 단 1골밖에 넣지 못한 디에고 코스타가 비판을 받았던 것이 사실.
오히려 최근 스페인 대표팀의 해결사는 디에고 코스타가 아닌 파코 알카세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코 알카세르는 마케도니아전과 슬로바키아전, 룩셈부르크전 등 3경기에서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과시했었다. 하지만 현재 파코 알카세르가 잦은 부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디에고 코스타가 부상으로 제외된 현재 그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 됐다.
사실 델 보스케 감독이 최전방에 확실한 카드가 없다는 사실로 고민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파코 알카세르의 활약으로 해결된 듯 보였지만 델 보스케 감독은 여전히 해결사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기에 델 보스케 감독은 페르난도 토레스가 아틀레티코로 복귀했을 때, 그의 활약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가 대표팀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말했고, 최근에는 스페인 대표팀으로 A매치 최다골 기록(A매치 97경기 59골)을 보유한 다비드 비야의 복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델 보스케 감독은 디에고 코스타가 제외됨에 따라 말라가의 후안미를 대표팀에 차출했고, 페드로 로드리게스와 알바로 모라타, 후안미 등 3명의 공격수로 우크라이나전과 네덜란드전을 치르게 됐다. 하지만 페드로가 바르셀로나에서 윙포워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최전방보다 측면에서의 활약이 더 뛰어난 것이 사실이고, 후안미도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파괴력을 과시하지만 말라가에서 주로 왼쪽과 2선에서 활약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최전방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미지수다.
따라서 델 보스케 감독은 알바로 모라타라는 카드를 활용한 원톱이 아니라면 모라타와 페드로 투톱, 또는 제로톱으로 선택이 제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알바로 모라타는 올 시즌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스페인의 최전방을 책임질 능력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델 보스케 감독은 알바로 모라타를 최전방에 배치해 그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이미 A매치 2경기를 뛴 경험이 있지만 아직 A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즉, 여전히 무적함대의 최전방을 책임지기엔 무게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델 보스케 감독은 파코 알카세르도, 디에고 코스타도 없는 현 상황에서 최전방을 어떻게 구성할까. 과연 알바로 모라타는 스페인의 새로운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 델 보스케 감독이 스페인의 공격을 어떻게 구성하고 공격력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우크라이나전과 네덜란드전의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사진] 스페인 무적함대에 승선한 후안미 ⓒ 말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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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주 해설위원 기자 sport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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