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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4기 꿈꾸는' 김경문 감독, 열쇠 쥔 장현식

작성일: 2016.10.26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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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장현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4번째 정상 도전이다. NC 다이노스 김경문(58) 감독이 한국시리즈 첫 구상으로 '4선발 체제'를 밝혔다. 열쇠는 장현식(21)이 쥐고 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기대 이하 내용을 보인 장현식이 얼마나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NC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4차전서 8-3으로 이겼다. 시리즈 스코어 3승 1패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뤘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선발투수를 한 명 더 찾을 생각이다. (한국시리즈에선) 3선발로는 안 된다. (3차전서 부진한) 장현식이 얼마나 회복할지는 모르겠으나 4인 선발로 시리즈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구상이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선 '3선발' 장현식 부활이 필수다. 장현식은 지난 24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이닝 5볼넷 1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시즌 막판 선발로 보직을 바꾼 뒤 최고 시속 151km에 이르는 강속구로 믿음을 얻었다. 김태군은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서 청백전 동안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한 투수로 장현식을 꼽기도 했다. 그러나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들쑥날쑥한 제구로 실망을 안겼다.

베테랑은 충격 또는 부진에서 헤어나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은 그런 부문이 부족하다. 김 감독도 "아직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은 회복력이 없다. (장)현식이가 (전날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벗어날 수 있을지 걱정된다. 4차전에서 모든 투수가 등판 대기하겠지만 (장)현식이는 순위가 뒤로 밀릴 것이다"고 밝혔다. 가을 야구와 같은 큰 무대에선 구위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현식은 묵직한 패스트볼 구위가 돋보인다. 지난달 10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뒤 5경기 연속 NC 첫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올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5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22 피안타율 0.179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 수(K/9)는 8.44였다. 포스트시즌에선 의미가 크게 떨어지는 정규 시즌 기록이지만 그리 나쁜 신호는 아니다.

장현식이 외국인 원투 펀치 뒤를 든든히 지켜야 김 감독의 마운드 구상이 숨통이 트인다. 최금강, 구창모 등과 함께 최다 7경기 가운데 최소 2경기를 책임져야 한다. 경기를 '싸울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3전 4기를 꿈꾸는 감독의 대권 도전 열쇠를 장현식이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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