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프리뷰] "너를 이겨야 내가 산다", '생존' 걸린 수원 더비
작성일: 2016.10.28 16:5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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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C와 수원 삼성은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패배가 곧 강등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즌 마지막 '수원 더비', '축제'에서 '생존'으로
'수원 더비'는 K리그 사상 첫 지역 더비로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수원 삼성의 서포터 '프렌테트리콜로'는 5월 14일 첫 수원 더비 때 수원월드컵경기장부터 수원종합운동장까지 깃발을 흔들며 도보로 이동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엔 두 팀의 첫 맞대결을 지켜보기 위해 관중이 가득 들어찼다. 첫 수원 더비는 수원시의 축제였다. 수원 삼성이 수원 FC를 2-1로 꺾으며 K리그 클래식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승격 팀' 수원 FC의 고전은 예상됐지만 수원 삼성의 고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수원 삼성은 시즌 내내 10번밖에 지지 않았지만 17번이나 비겼다. 결국 K리그 클래식의 '명가' 수원 삼성은 10위에 올라 최하위 수원 FC와 함께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수원 삼성의 부진 속에 마지막 수원 더비는 자존심 싸움을 넘어 생존 싸움이 됐다.
두 팀은 지난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33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난타전 끝에 수원 FC가 추가 시간에만 2골을 터뜨리며 수원 삼성을 5-4로 꺾었다. 수원 FC가 상대 전적에서 수원 삼성에 1승 2패로 열세에 있다.
◇잔류 강등 걸린 '승점 6 짜리' 한판
K리그 클래식에서 첫 시즌을 보낸 홈팀 수원 FC는 9승 9무 17패(승점 36)를 거둬 K리그 12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 고전했지만 여름을 지나며 경기력이 살아났다. 10위 수원(승점 41),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39)를 추격하며 잔류의 꿈을 꾸고 있다.
수원 FC는 지난 35라운드에서 포항을 1-0으로 꺾었지만, 수원이 성남 FC를 2-0으로, 인천이 광주 FC를 2-0으로 꺾으면서 격차는 유지됐다. 수원 FC에 수원전은 단숨에 수원을 추격할 수 있는 '승점 6 짜리' 경기다.
원정팀 수원 삼성은 8승 17무 10패(승점 41)를 기록해 10위를 달리고 있다. 수원 삼성은 이번 시즌 종료 직전 동점 골을 내줘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26일 벌어진 2016 KEB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울산 현대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라 기세를 올렸다. 수원 FC전, 인천전 2경기 결과에 따라 자력으로 클래식 잔류를 확정할 수도 있다.

◇'막공' 수원 FC, '스리백' 수원 삼성
수원 FC의 강점은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이다. 수원 FC 조덕제 감독은 K리그 챌린지 시절부터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다. K리그 클래식에서도 수원 FC의 색깔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스트라이커 브루스를 중심으로 이승현, 권용현, 김병오 등 빠른 선수들의 돌파가 빛난다. 여름 경남 FC에서 영입한 임창균과 외국인 선수 가빌란은 창의적인 패스로 공격을 지원한다.
수원 삼성은 최근 수비 전술에 변화를 줬다. 서정원 감독은 이정수를 중심으로 스리백을 구사해 경기력을 안정시켰다. 좌우 윙백인 홍철과 장호익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지원해 공격력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 수원 삼성 공격수들의 활약도 좋다. 조나탄이 팀에 적응하면서 최근 7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다. 올림픽 출전과 부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졌던 권창훈도 컨디션을 회복했다. 두 선수 모두 울산과 FA컵 4강전에서 득점을 올렸다. 염기훈과 산토스도 부상에서 회복해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원 삼성은 균형 잡힌 경기 운영으로 수원 FC의 '막공'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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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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