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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역대급' 우승 경쟁, 최강희-황선홍 감독의 속내

작성일: 2016.10.31 13:50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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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희 전북 감독(왼쪽)과 황선홍 서울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이런 적이 또 있었던가.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북은 승점 삭감으로 서울과 격차가 줄었고 지난 15일 서울이 울산을 2-0으로 꺾으며 두 팀의 승점이 같아졌다. 전북은 이날 제주에 2-3으로 졌다. 우승 경쟁은 더욱 불꽃이 튀었다. 22일 전북이 울산 원정에서 0-0으로, 같은 날 서울은 상주와 2-2로 비겼다. 나란히 승점 1점을 챙겼고 두 팀은 다득점까지 같아졌다. 29일 전북이 전남을 5-0으로 크게 꺾고 한 발 앞섰다. 서울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튿날 제주를 2-0으로 꺾었다. 승점은 64점으로 같다. 전북이 다득점에서 3골 앞서 1위다.

팀 사정은 다를 수 있다. 주말 기자회견 분위기에서 잘 드러난다. 전북은 29일 전남전에서 이종호, 고무열 등을 선발 투입해 김신욱, 레오나르도, 이동국 등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줬다. 전북은 경기마다 조금씩 선발 명단에 변화를 주고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최근 몇 경기서 부진했다. 대표팀 차출, 부상자 등이 겹치면서 분위기가 다운돼 있었다"며 "전남전이 고비였는데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난 것 같다. 지금처럼 집중력을 유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전북보다는 여유가 없을지 모른다. 경기마다 쓸 수 있는 카드를 최대한 활용한다. 23세 이하 선수를 선발 명단에 넣지 않아 교체 카드가 줄어드는 부담도 감수했다. 황선홍 감독은 제주전이 끝난 뒤 "전북이 전날 크게 승리해 선수들이 흔들릴 수도 있었는데 냉정하게 플레이를 잘한 것 같다"며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총력전을 펼치면서 체력 회복과 멤버 구성 등을 고민할 계획이다. 전북과 끝까지 간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서울은 다음 달 2일 전남과, 전북은 상주와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금처럼 두 팀이 평행선을 그리면 시즌 최종전인 38라운드 전북과 서울의 맞대결에서 올 시즌 우승 팀이 확정된다. 장소는 전북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이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4승 1패로 전북의 우세. 최강희 감독 자신감의 배경이다. 그러나 서울은 올시즌 전북전 4연패 하다 지난 19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처음으로 2-1로 이겼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승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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