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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1승3패 후 우승에 성공한 사례는 역대 5개 팀 뿐

작성일: 2016.10.31 13:22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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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한국 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3-2로 승리한 시카고 컵스 1루수 앤서니 리조와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벼랑 끝에 몰린 시카고 컵스가 크리블랜드 인디언스에 3-2 승리를 거두며 월드시리즈 23패를 만들었다. 컵스가 리글리 필드에서 월드시리즈 승리를 맛본 것은 1945108일 이후 처음이다. 71년 만의 일이다.  

그러나 컵스는 여전히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역대 월드시리즈 사상 13패 팀이 3연승을 거두며 우승에 성공한 경우는 모두 4차례 있었다. 192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상대 워싱턴 세네터스), 1958년 뉴욕 양키스(밀워키 브레이브스), 196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신시내티 레즈),  1979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볼티모어 오리올스), 198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4차례 시리즈에서 원정 팀이 6, 7차전을 이긴 경우는 1968년 디트로이트와 1958년 뉴욕 양키스, 1979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31년 전 1985년 캔자스시티 우승은 6차전에서 1루심 돈 댄킨저 심판의 오심 덕에 이룬 우승이다. 댄킨저는 이 오심으로 세인트루이스 팬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했다. 1-0으로 앞선 9회 마지막 수비에서 호르헤 오타의 1루 땅볼을 잡은 1루수 잭 클락이 마무리 토드 워렐에게 토스해 아웃이 됐으나 이를 세이프로 선언하는 오심으로 경기는 캔자스시티의 2-1 승리로 끝났다. 7차전은 11-0으로 캔자스시티가 대승하면서 사상 첫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컵스는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5차전 승리로 6차전이 다소 유리한 편이다. 선발투수가 컵스는 2차전을 5-1 승리로 이끈 제이크 아리에타다. 아리에타는 2차전 61사까지 노히트 게임을 펼쳤다. 1969년 뉴욕 메츠 제리 쿠스먼의 6회까지 노히트 이후 최다 이닝이었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는 조시 톰린이다. 톰린은 3차전에서 팀의 1-0 승리 때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살인 무기좌완 앤드류 밀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컵스는 공격력도 리글리 필드보다는 나은 조건이다. 지명타자를 활용할 수 있다. 1, 2차전에서 7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카일 슈와버를 5번 중심 타선에 지명타자로 쓸 수 있다. 컵스가 안방 리글리 필드 3경기에서 5차전을 간신히 이긴 것은 2번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비롯해 앤서니 리조-벤 조브리스트-애디슨 러셀의 중심 타순이 처음으로 연속 안타를 쳤기 때문이다. 컵스는 4회 한 찬스에서 3점을 뽑은 게 전부다.

슈와버의 합류는 중심 타순의 무게가 확 달라진다는 점에서 클리블랜드 마운드에 큰 압박이 된다. 슈와버는 파워 뿐 아니라 클러치 능력을 갖고 있다. 컵스가 클리블랜드에서 대역전극의 실마를 잡을 수 있을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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