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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V5] '아이언맨 세리머니' 유희관, "벗는 거보다 낫지 않나요"

작성일: 2016.11.02 23:0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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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언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유희관(가운데) ⓒ 창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미디어 데이에 판타스틱4와 관련된 거 한다고 말했다. 마스크는 팬에게 선물 받았다."

유희관(30, 두산 베어스)이 다시 한번 독특한 한국시리즈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유희관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NC 다이노스와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8-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유희관은 4차전 데일리 MVP로 뽑히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세리머니를 마친 유희관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손에는 아이언맨 마스크, 우승 기념 티셔츠 안에는 아이언맨 몸통을 그린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유희관은 "판타스틱에 걸맞는 세리머니를 한다고 했다.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9회 즉흥적으로 만들었다. 벗는 것보다는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세리머니가 아닌가 싶다"고 배경을 밝혔다.

부담감이 많았다. 1차전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 8이닝 무실점, 2차전 선발투수 장원준 8⅔이닝 1실점, 3차전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 7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에 유희관이 나서야 했다.

유희관은 "앞에 3명이 정말 잘 던져서 진짜 큰일 날 거 같았는데, 오늘(2일) 5이닝이지만 무실점으로 잘 던진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제가 마지막 퍼즐을 맞춰야 한다고 해서 부담이 됐다. 퍼즐을 맞춰서 기분이 좋다. 양의지 리드가 좋았다. MVP를 받을 만한 리드를 했다. 오늘 밤은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하지 못한 정재훈의 빈자리를 이야기했다. 유희관은 "41번, 정재훈 형의 등 번호를 모자에 적었다. 우리 팀의 정신적 지주다. 잘 따르던 선배인데 부상으로 여기까지 못 왔다. 같이 우승했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 본인이 더 슬프고 안타깝겠지만 팀의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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