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내부 경쟁' 슈틸리케호, 뜨거운 '세 자리'의 주인은?
작성일: 2016.11.10 09:47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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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슈틸리케호는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취약 포지션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31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양쪽 풀백과 공격수 자리가 취약한데 왼쪽 측면 수비수를 3명, 공격수를 3명 선발해 이를 보완했다. 캐나다와 평가전을 내부 경쟁의 기회로 삼고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23명으로 명단을 구성하겠다. 박주호와 윤석영을 캐나다전에 45분씩 출전시키고 이정협과 황희찬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거둬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경기 내용도 부진했다. 공격의 세밀함이 떨어졌고 패스미스가 늘어 역습에 실점도 늘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점유율 축구'를 유지하며 최종 예선 우즈베키스탄과 5차전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5일 우즈베키스탄과 5차전을 앞두고 캐나다전은 취약 포지션인 공격수, 좌우 풀백을 점검할 시험대가 될 것이다.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 vs '한국의 수아레스' 황희찬
이정협과 황희찬은 원톱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두 선수의 현재 상황은 사뭇 다르다. 이정협은 울산 현대에서 부진했다. 30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중앙 공격수 치곤 확실히 득점이 부족하다. 시즌 후반엔 멘디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정협은 "부진하지만 성장하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나에 대한 비판을 알고 있지만 이를 잘 새겨듣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희찬은 최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일(한국 시간) 프랑스 알리안츠 리비에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I조 조별 리그 OGC 니스와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려 잘츠부르크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니스는 현재 프랑스 리그앙에서 AS 모나코와 파리생제르망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황희찬은 "단 1분만 뛰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막내'다운 패기를 보였다.
두 선수의 경쟁은 득점 자체보다도 2선과 연계 플레이가 중요하다. 손흥민, 구자철, 지동원, 이청용 등 2선 자원의 득점력을 살리기 위해 공격수가 수비진을 흔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 '막내' 공격수 황희찬 ⓒ대한축구협회(KFA)
◇'64분' 박주호 vs '90분' 윤석영
박주호와 윤석영은 왼쪽 수비수를 두고 경쟁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과거 왼쪽 수비수로 중용했던 두 선수를 합류시켜 실험에 나선다. 최근 두 선수가 대표팀에서 빠져있는 동안 슈틸리케호는 수비 조직력이 떨어져 최종 예선에서 고전했다. 기존 수비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두 선수의 체력과 실전 감각이다.
박주호는 이번 시즌 2경기에서 64분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가 적었다. 박주호는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지만 준비를 열심히 했다. 꾸준히 준비했고 몸 상태도 유지해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지만 경기에서 체력과 감각을 얼마나 되찾았는지 증명해야 한다.
윤석영 역시 올해 브뢴비로 이적해 컵 대회 1경기에 출전했다. 1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최근 꾸준히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오른쪽 수비 이식' 김창수 vs 최철순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된 김창수와 최철순도 주전을 두고 다툰다. 슈틸리케 감독은 본래 포지션이 중앙 수비수인 장현수를 측면에 기용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전문 측면 수비수들을 충분히 선발했다.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 뚜렷한 활약이 없었던 만큼 캐나다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최철순은 이번 시즌 K리그 30경기에 출전했다. 때로 수비형 미드필더나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하며 전북의 선전을 이끌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른바 '최철순 시프트'로 상대 에이스를 전담 마크해 봉쇄하기도 한다. 대표팀에선 '멀티 자원'보다는 붙박이 '오른쪽 수비'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투지 넘치고 끈질긴 수비를 보인다면 주전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도 있다.
김창수는 시즌 초반에 다쳐 9월에야 복귀했다. 이번 시즌 K리그 8경기 출전이 전부다. 그러나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이후 월드컵 2차 예선을 거치며 슈틸리케 감독이 잘 아는 선수다. 떨어진 감각을 얼마나 회복해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일지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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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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