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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EPL 트리오’는 슈틸리케호의 비상을 이끌 수 있을까

작성일: 2016.11.11 05:55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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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슈틸리케호의 공격을 지휘할 필요가 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EPL 트리오’가 슈틸리케호의 비상을 이끌 수 있을까. 한국 축구 대표 팀에서 중심을 잡아야 할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의 주요 임무를 살펴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15일에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우즈베키스탄전이 열린다.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조 3위로 처진 한국은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점)을 반드시 잡아야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 컨디션 관리 돌입...손흥민, ‘9월의 영광’ 대표 팀에서 재현할까

손흥민은 9월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EPL(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그러나 손흥민은 10월 다소 주춤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6일 열린 월드컵 최종 예선 카타르와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게다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컵, 월드컵 예선 등 빡빡한 일정이 이어지자 지쳤고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슈틸리케호에 소집된 손흥민은 발목 통증이 남아 있어 정상적으로 훈련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캐나다전에 휴식을 취하고 우즈베키스탄전에 ‘올인’할 가능성이 크다. 우즈베키스탄전에 90분을 뛸 수 있는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몸 상태보다는 정신력이 더 중요하다”는 각오를 밝혔다. 컨디션 관리에 들어간 손흥민이 ‘9월의 영광’을 대표 팀에서 재현한다면 한국은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다. 
▲ 기성용은 공격과 수비를 조율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 ‘연결 고리’ 기성용, 공‧수 조율해야

슈틸리케호는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한국은 시리아 원정을 제외한 3경기에서 5실점을 했다. 중국, 카타르전에서는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역습 차단에 실패했고 순식간에 상대 팀에 흐름을 내줬다. 공격과 수비 전환 때 길목을 장악하며 상대 팀의 흐름을 끊는 영리한 플레이가 보이지 않았다. 

수비와 공격의 ‘연결 고리’ 임무를 맡은 기성용의 활약이 절실한 이유다. 수비 불안은 후방 빌드업 부재로 이어진다. 기성용은 포백을 보호하면서 최전방에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연결할 수 있다.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는 과감한 중거리 슛을 시도하거나 공격을 지원하기도 한다. 기성용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공‧수 밸런스를 조율하는 핵심 임무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 ‘2선 공격력 극대화’ 나서는 이청용

한국 대표 팀의 강점 가운데 하나는 2선의 공격력이다. 손흥민과 구자철, 지동원, 이청용 등 2선에서 득점을 노릴 수 있는 선수가 많다. 그라운드를 폭넓게 활용하는 슈틸리케호에서 이청용은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이청용은 김신욱과 이정협, 황희찬 등 원톱이 수비를 흔들 때 2선 공격력 극대화에 나서야 한다.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이청용의 몸 상태다. 이청용은 소속 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이청용은 대표 팀에서 훈련 도중 부상으로 캐나다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팀 동료와 연계 플레이에 능한 이청용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대표 팀에 합류한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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