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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5] 랭킹 2위 하빕, 존슨 꺾고 24연승 질주

작성일: 2016.11.13 11:2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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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라이트급 랭킹 2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8, 러시아)는 2008년 프로 데뷔 이후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

지난 4월 2년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데럴 호처를 꺾어 23전 23승을 만들었다. 옥타곤에선 7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24번째 경기도 승리로 장식했다. 13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언더 카드 다섯 번째 경기 랭킹 6위 마이클 존슨(30, 미국)과 라이트급 대결에서 3라운드 2분 31초에 기무라로 이겼다.

하빕은 삼보와 유도, 레슬링, 판크라티온(복싱과 레슬링을 결합한 고대 그리스 무술)을 수련해 영리하게 싸운다.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로 경기를 푼다. 23승 가운데 7승을 서브미션으로, 8승을 판정으로 장식했다.

라이트급에서 빠르기로는 손꼽히는 존슨 역시 그물망을 쳐서 잡았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정석처럼 물흐르듯 완벽했다. 한번 물면 놓아 주지 않았다.

경기 초반 존슨의 빠른 움직임을 신중히 지켜보다가 다리를 잡고 코너로 몰아 넣었다. 노련하게 가슴을 밀어 넣어 자세를 잡고 존슨을 바닥에 메쳤다. 위에 올라타 파운딩 공격을 퍼부어 전세를 뒤집었다.

하빕은 몸놀림이 급격히 굼떠진 존슨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2라운드에서 정확한 어퍼컷으로 존슨을 휘청이게 했다. 길로틴 초크로 반격당하자 손쉽게 빠져 나와 역으로 위에 자리잡았다. 쉬지 않고 주먹과 팔꿈치로 존슨의 얼굴을 두드렸다.

3라운드에서 힘 빠진 존슨 위에 올라타 풀 마운트에 성공했다. 기무라를 완벽하게 걸어 경기를 끝냈다.

하빕은 경기가 끝나고 "겸손하고 싶지만 해야 할 말이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UFC PR 기계'가 얼마나 강한 힘을 갖고 있나는 점이다. 올해 초에는 '치킨'이었는데 연말에는 타이틀을 걸고 싸운다. 말이 안 된다. 이건 사실이다. 트래시 토크가 아니다. 아일랜드 인구는 600만 명, 러시아 인구는 약 1억5000만 명이다. '아일랜드 치킨'과 싸우고 싶다. 난 라이트급 최고"라고 소리쳤다.

"라이트급에서 내가 가장 빠르다"고 공언했던 존슨은 경기 초반에는 옥타곤을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 주먹을 휘둘렀지만 한 번 잡히고 나선 경기 내내 바닥에 굴러다녔다. 연승을 이어 가지 못하고 통산 11번째 패배(17승)를 당했다. 4경기 2승 2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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