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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에서] 처절한 한국, 간절한 우즈베키스탄

작성일: 2016.11.14 07:00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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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15일 상암벌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전은 결과 뿐 아니라 내용적인 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 돌입한 뒤 잇단 부진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벼랑 끝까지 몰렸다. 우즈베키스탄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옷을 벗겠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 뿐만이 아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기술위원들도 슈틸리케 감독과 운명을 같이 하겠다고 했다. 2016년 말 2017년 초 한국축구는 큰 내홍에 시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은 15분만 공개됐다. 슈틸리케 감독의 신경이 예민해질 법 하다. 11일 캐나다전에서 작은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이재성(전북) 홍철(수원) 등이 정상적으로 훈련에 합류했다. 또 캐나다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던 핵심 유럽파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시티)도 문제 없이 훈련을 소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4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실시되는 최종 훈련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서는 23명 최종 엔트리를 확정짓는다.

간절한 것은 한국만 아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아직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한 번도 없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한국(승점 7점)에 승점 2점이 앞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전세기를 이용해 13일 오후 늦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전을 위해 전세기를 빌렸다는 얘기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이 과거 한국에 막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던 적이 많다"고 설명했다.

1992년 축구협회가 설립된 우즈베키스탄의 월드컵 도전사는 잔혹했다. 2차례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모두 쓴 잔을 들이켰다.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바레인전에서는 심판의 판정 실수로 '재경기 촌극'을 벌여야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1,2차전 모두 비겼으나 원정 다득점 우선 순위에 밀려 본선행이 좌절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으나 승부차기에서 8-9로 패하며 대륙간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요르단에 넘겨 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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