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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겸손했던 우즈벡, 그 뒤에 숨긴 '승리' 의지

작성일: 2016.11.14 20:34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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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벨 바바얀 감독 ⓒ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 SNS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도곤 기자] 15일 한국과 결전을 앞둔 우즈베케스탄 선수단의 한국의 전력을 치켜세우면서도, 결고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겸손 속에 감춘 승리에 대한 속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삼벨 바바얀 우즈벡 대표팀 감독은 한국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5차전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강팀"이라고 존중하면서 "한국전에서 절대 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바바얀 감독은 한국 선수 중 경계 대상을 묻는 질문에 "모두 재능있는 선수다. 선수들의 풀네임을 몰라 언급하지 못하겠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월드컵 본선 직행의 향방을 가를 상대인 한국에 대한 전력분석을 마쳤을 그가 주요 선수의 이름도 모를 리 없다. 하지만 바바얀 감독은 "이름을 다 알지 못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전술 노출을 피하고 싶은 눈치였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공격수 이고르 세르게프(베이징 궈안)도 "이제 한국을 이길 때가 됐다"는 말로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현했다.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에 1-2로 패한 경기를 회상하며 "당시 심판 판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말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지난 패배의 아픔을 딛고 한국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났다.

A조 2위(3승 1패 승점 9점)로 3위(2승 1무 1패 승점 7점) 한국에 승점 2점 차이로 앞서 있는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본선 직행에 유리한 고지에 오른다. 반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패하거나 비길 경우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월드컵 본선 직행의 향방을 가를 최종 예선 5차전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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