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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27점 폭발' 버틀러…시카고, 포틀랜드 제물로 3연승

작성일: 2016.11.16 14:1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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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깔끔한 첫걸음을 뗐다. 시카고 불스가 원정 6연전 첫 경기에서 25점 차 대승을 거두며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완성했다. 

시카고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센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113-88로 이겼다. 지미 버틀러가 27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코트 마진도 +25로 팀 내 2위를 차지했다. 황소 동선을 조율하는 투우사 같았다. 코트 안에서 특정 지점을 가리지 않고 영양가 높은 공수 내용을 보였다. 백업 포인트가드 제레미 그랜트도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라존 론도 대신 선발 출전해 18점 5가로채기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포틀랜드 야투 부진을 틈타 점수 차를 넉넉히 벌렸다. 버틀러가 전반에만 19점을 쓸어 담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버틀러는 첫 24분 동안 야투 14개를 던져 7개를 집어 넣는 확률 높은 공격을 펼쳤다. 내외곽을 두루 오가는 공격 동선이 인상적이었다. 적극적인 페인트 존 공략으로 자유투 4개를 뺏어 냈고 3점슛도 1개 꽂았다.

리그 최고 공수겸장 가운데 한 명이다. 수비 생산성도 공격 못지않게 눈부셨다. 버틀러는 전반에 수비 리바운드 4개를 포함해 6리바운드를 챙겼다. 그의 림 보호는 포틀랜드가 쉽게 세컨드 찬스를 잡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시카고는 버틀러의 공수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리바운드(36-27)·페인트 존 득점(32-18) 싸움에서 완승했다. 전반을 56-37로 마무리한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포틀랜드는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극심한 야투 감각 난조에 시달렸다. 1쿼터 팀 야투율이 20.8%에 그쳤다. 주포 데미안 릴라드가 야투 7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고 메이어스 레너드도 필드골을 신고하지 못했다(0/4). 열광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포틀랜드 홈구장 모다센터가 찬물을 맞은 듯 조용했다. 올 시즌 1쿼터 최소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포틀랜드는 첫 12분간 14점을 올리는 데 머물렀다. 2쿼터에도 좀처럼 공을 림 안에 넣지 못했다. 전반을 마쳤을 때 포틀랜드 기록지에 적힌 팀 야투율은 30%를 넘지 못했다. 미국 중계진은 "하얀색 유니폼을 입은 5인이 원정 백투백을 치르는 팀처럼 무기력하다. 안방에서 경기를 뛰는 선수들 같지 않다. 인사이드가 상대적으로 약한 포틀랜드가 이 정도 야투 감각을 보이면 마땅히 내놓을 수(手)가 없다"고 말했다.

▲ 시카고 불스 지미 버틀러

64-42로 앞선 3쿼터 4분 29초께 드웨인 웨이드가 코트 정면에서 릴라드의 공을 뒤에서 훑었다. 민첩한 손놀림으로 상대 에이스 실책을 유도했다. 웨이드는 가로채기 뒤 빠르게 포틀랜드 코트로 넘어갔다. 이어 버틀러가 띄워 준 앨리웁 패스를 환상적인 두 손 덩크로 마무리했다. 팀 내 1·2옵션이 합작한 '하이라이트 필름'에 모다센터는 침묵을 지켰다. 점수 차를 24점으로 벌리면서 경기 흐름까지 뺏어 왔다.  

4쿼터 초반에는 웨이드-니콜라 미로티치가 전면에 나섰다. 기민한 협력 플레이로 팀이 원사이드 흐름을 이어 가는 데 한몫했다. 웨이드가 마지막 쿼터 첫 2분 동안 빼어난 돌파 능력을 보였다. 골 밑으로 파고든 뒤 바깥으로 킥 아웃 패스 2개를 미로티치에게 빼 줬다. 시카고가 자랑하는 스트레치형 빅맨 미로티치는 동료의 'A패스'를 차곡차곡 3점슛으로 화답했다. 이때 승리 추가 시카고로 기울었다. 반등 흐름을 끌어내려는 포틀랜드 선수들의 다리 힘을 풀리게 했다.

 시카고는 농구 기본을 충실히 따랐다. 리바운드 우위(67-49)를 바탕으로 정확한 3점슛과 풋백 득점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버틀러, 웨이드, 그랜트 등 유능한 드리블러가 상대 1선을 무너뜨리는 돌파로 공격 선택지를 다양하게 하는 작업을 잊지 않았다. 시카고 선수들은 20점 차 이상으로 벌어져도 수비할 때 허리를 바짝 숙이며 적극성을 잃지 않았다. 48분 내내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단 한 순간도 '추격 불씨'를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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