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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최초 여성 코치' 시걸, 이스라엘 코치로 고척돔 온다

작성일: 2016.11.17 1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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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저스틴 시걸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스프링캠프에서 배팅볼을 던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 금녀(禁女)의 벽을 허문 저스틴 시걸이 코치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를 밟는다.

여자 야구 선수였던 시걸은 2007년 스프링필드대학교에서 여자 코치로 활약했다. 2009년에는 독립 리그 브록톤 록스에서 1루 코치로 뛰었고 2011년에 메이저리그 첫 여성 배팅볼 투수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스프링캠프에서 공을 던졌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교육 리그의 인스트럭터로 초청됐다. 메이저리그 최초 여성 코치가 탄생한 순간이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시걸은 이제 WBC를 보고 있다.

시걸은 스포츠 운동 심리학 박사 학위가 있다. 이스라엘 대표 팀은 빅리그 경험이 있고 학위도 있는 시걸을 멘탈 스킬 코치로 선임했다. 시걸은 "나는 선수들을 돕고 싶다. 가르치는 것을 사랑하고 이 일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있는 남자 선수들과 함께 섰을 때 여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소녀들이 여기에 대한 꿈을 갖고 지켜볼 수 있다"며 여성 코치에 대한 자부심을 언급했다.

이스라엘 제리 웨인스테인 감독은 "그는 멘탈 경기인 야구에서 꼭 필요한 인재다. 그는 배팅볼을 던지고 펑고도 친다. 그는 야구 선수다"며 시걸을 본 소감을 말했다.

이스라엘은 2017 WBC 예선 4조로 편성돼 파키스탄, 영국, 브라질과 한조로 묶였다. 이스라엘은 1차전에서 영국을 5-2로 꺾었고 승자전에서 브라질을 1-0으로 눌렀다. 최종전에서 이스라엘은 패자부활전을 뚫고 올라온 영국을 다시 만나 9-1로 이기고 WBC 1라운드 진출권을 얻었다.

내년 3월 시걸 코치가 있는 이스라엘은 네덜란드, 한국, 대만과 A조로 묶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이스라엘의 엔트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LA 다저스 작 피더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폴 골드슈미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케빈 필라와 같은 유명한 메이저리거들이 1차 엔트리 50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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