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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우승' 머레이, 조코비치 꺾고 세계 랭킹 1위 지켜

작성일: 2016.11.21 04:54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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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ATP 파이널에서 우승한 앤디 머레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앤디 머레이(29, 영국, 세계 랭킹 1위)의 세계 랭킹 1위는 2주 천하로 끝나지 않았다. 머레이는 올해 상반기 독주 체제에 들어간 노박 조코비치(29,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의 벽을 넘으며 '왕중왕전'인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머레이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 단식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세트 스코어 2-0(6-3 6-4)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머레이는 ATP 파이널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1970년 시작된 파이널에서 머레이는 영국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조코비치는 2008년 파이널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파이널 정상을 지켰다. 5년 연속 파이널 우승에 도전한 그는 머레이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머레이는 지난 6일 막을 내린 BNP 파리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조코비치를 끌어내리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생애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그는 파이널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만났다. 이 경기에서 조코비치가 이기면 2주 만에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다. '2주 천하'에 그칠 위기에 몰렸던 머레이는 홈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1위를 지켰다.

▲ 2016년 ATP 파이널 결승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주먹을 쥐고 있는 앤디 머레이 ⓒ GettyImages

파이널에서 우승한 머레이는 세계 랭킹 1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호주 오픈과 마드리드 오픈 그리고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 결승전에서 모두 머레이를 꺾고 우승했던 조코비치는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이들은 네 번 대결했다.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1패로 조코비치가 우위에 있었다. 머레이는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하며 2인자에 머물렀다. 그러나 하반기에서 조코비치가 흔들릴 때 머레이는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24승 11패로 앞서 있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팽팽하게 맞섰다. 4-3에서 이 균형을 깬 이는 머레이였다. 머레이는 강한 리턴으로 조코비치의 서브를 받아 낸 뒤 그라운드 스트로크 싸움으로 이어 갔다. 랠리 싸움에서 이긴 머레이는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5-3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킨 머레이는 6-3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첫 게임에서 머레이는 정교한 백핸드 스트로크로 조코비치를 공략했다. 스트로크 싸움에서 좀처럼 머레이를 압도하지 못한 조코비치는 실수가 나왔고 머레이가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반면 조코비치는 브레이크를 하지 못하며 시종일관 머레이의 플레이에 끌려갔다.

▲ 2016년 ATP 파이널 결승전에서 백핸드 리턴을 하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

3-1로 앞선 머레이는 끈질긴 수비에 이은 절묘한 패싱샷으로 다시 한번 브레이크하며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위기에 몰린 조코비치는 이번 경기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킨 조코비치는 3-4로 추격했다. 

그러나 머레이는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침착하게 지켜 낸 머레이는 2세트를 6-4로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머레이는 서브 득점 3개, 첫 서브 성공률 54%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위너는 13개로 같았다. 그러나 범실에서 승패가 결정됐다. 머레이는 실책이 15개였지만 조코비치는 30개가 나오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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