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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WC] 클럽 월드컵 가치와 위상, 12년 만에 치솟은 이유는?

작성일: 2016.12.08 10:05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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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는 클럽 월드컵 정상에 오르기를 희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언제부터인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팀은 다음 시즌 목표로 5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겠다는 목표를 세운다. 슈퍼컵을 시작으로 리그, FA컵, UCL, 그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5개의 우승 트로피 싹쓸이를 노린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도 비슷했다. 클럽 월드컵 우승까지는 아니어도 이 대회 출전에 대한 바람을 나타낸 적이 있다. 최 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이 가장 큰 목표다.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해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든 팀들이 클럽 월드컵을 거론할 정도로 권위가 생겼다. 불과 12년 만의 일이다. 클럽 월드컵은 일본 후원 업체 '도요타'의 이름을 따 1960년 시작됐다. 이때는 유럽과 남미 챔피언이 맞붙는 이벤트성 성격이 강했다. 지금과 같은 틀을 갖춘 것은 2005년으로 FIFA 주관 아래 현재와 같은 형태로 재탄생했다. 중간중간 취소되던 대회가 이때부터는 명맥이 끊기지 않고 꾸준히 개최됐다.  

체계가 잡히자 권위가 붙기 시작했다. FIFA는 엄청난 우승 상금으로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팀들에 동기를 부여했다. 올시즌 클럽 월드컵 우승 팀은 500만 달러(약 58억 5,000만 원), 준우승 팀은 400만 달러(46억 8,0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순위 별로 모든 팀들이 상금을 받을 뿐 아니라 클럽 월드컵 참가만으로도 각 대륙 클럽 챔피언들은 100만 달러(11억 7,000만 원)를 챙길 수 있다. 

6개 대륙 챔피언이 참가해 세계 클럽 챔피언을 가리는 클럽 월드컵은 그 성격만으로도 큰 매력을 지닌다. FIFA는 세계 클럽 챔피언을 가린다는 명분과 가치를 최대한 활용했다. 그 결과 경쟁이 가장 치열하고 규모 면에서도 앞서 있는 UCL 챔피언은 시즌 개막에 앞서 5개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는 포부를 품게 됐다. 

유럽뿐만이 아니다. 남미의 코파 리베르타토레스 우승 팀은 유럽세에 밀릴 수 없다는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 있어 클럽 월드컵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하다. 북중미 클럽 챔피언도 비슷한 기조를 갖고 있다. 아시아, 아프리카, 북중미카리브해, 오세아니아 클럽 챔피언은 유럽, 남미의 강팀과 경기를 치른다는 것만으로도 큰 목표 의식이 생긴다. 

이번 대회에는 특별한 성격이 한 가지 더 있다. 남미 챔피언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71명의 생명을 앗아간 '샤페코엔시 참사'로 상대 팀을 잃고 슬픔에 잠겼던 바로 그 팀이다. 남미의 유로파리그로 불리는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 컵을 샤페코엔시에 양보했지만 지난 시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FIFA는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 함께 샤페코엔시를 추모하고 애도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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