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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WC] FIFA 대회 첫 비디오 판독 도입 의미는? 축구의 특수성 vs 세계적 흐름

작성일: 2016.12.08 12:35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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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A 인판티노 회장은 비디오 판독 도입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8일(한국 시간) “2016 FIFA 클럽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비디오 판독을 실험한 적은 있었지만,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이 제도가 공식 도입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비디오 판독에는 골과 레드카드, 페널티킥 등 경기 결과를 직접적으로 바꿀 수 있는 판정이 포함됐다.

방식은 비디오 부심(Video Assistant Referees) 도입이다. 비디오 부심은 방(Room)에서 영상을 보며 주심의 판정을 돕는다. 물론 주심도 자신의 판정을 모니터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최종 판정은 여전히 주심의 몫이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은 이제 스포츠계에서 통용되지 않는 추세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한국 프로야구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제외한 대부분의 플레이에서 합의 판정을 실시한다. 농구와 배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구기 종목과 태권도, 유도, 펜싱 등에도 비디오 판독이 이미 자리 잡았다. 

그동안 축구에서 비디오 판독이 도입되지 않은 근본적인 이유는 ‘축구의 특수성’ 때문이다. 축구는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면 시간이 멈추지 않는다. 세트나 쿼터, 회로 구분되는 여타 스포츠와 다르다. 45분 동안 경기를 펼치고 반칙과 부상 등으로 추가 시간이 주어진다. 축구에서 비디오 판독이 실시된다면 애매한 판정의 경우 시간이 많이 소요돼 하프 타임 전까지 60~70분 경기가 나올 수 있다. 경기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됐다. 

FIFA의 수장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비디오 판독 도입을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월드컵의 비디오 판독 도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이 주심을 돕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구의 특수성과 세계적 흐름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한 FIFA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FIFA가 움직인 이상 비디오 판독은 세계 축구 전반으로 퍼질 가능성이 크다.

2016년 FIFA 클럽월드컵은 8일부터 18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와 오사카에서 대륙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J1리그 우승팀 등 7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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