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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인삼공사의 돌풍, 그 중심에 '갓해란' 있다

작성일: 2016.12.16 06: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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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빈(왼쪽), 김해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도곤 기자] '갓해란' 김해란을 앞세운 KGC 인삼공사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KGC 인삼공사는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 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4, 27-25)으로 이겼다. KGC 인삼공사는 7승 6패 승점 20점으로 3위 현대건설을 승점 3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이번 시즌 IBK 기업은행에 거둔 첫 승리다. 그 중심에 김해란이 있었다. 안정적인 리시브와 신들린 듯한 디그로 팬들에게 '갓해란'이란 별명을 얻었다. 김해란은 IBK 기업은행전에서도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김해란은 20개의 디그를 기록했다. 김희진, 리쉘, 박정아의 IBK 기업은행 삼각편대 공격을 쉴 새 없이 걷어 올렸다. 리쉘과 김희진은 각각 16점, 11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31.91%, 29.41%에 그쳤다. 박정아는 6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은 23.80%밖에 되지 않았다. 김해란의 디그가 이들의 공격 성공률을 낮췄다.

김해란은 1세트에는 8개의 디그를 시도해 8개 모두 성공했고 2, 3세트에서도 발군의 수비 능력으로 팀을 이끌었다.

김해란의 탄탄한 수비에 힘입어 공격도 술술 풀렸다. 리시브가 안정적이다 보니 정확한 토스가 올라갈 수 있었고 알레나 버그스마를 비롯한 공격수들이 편안한 공격을 할 수 있었다. 김해란의 손끝에서 완성된 수비가 곧장 좋은 공격으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 KGC 인삼공사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꼴찌에서 올해 중위권에 안착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7승을 시즌 중반 현재 이미 이뤘다. 김해란의 안정적인 수비가 밑바탕이 됐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서남원 감독은 김해란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 감독은 "김해란이 우리 팀 전력의 반이다"며 "김해란이 리시브 라인에 선 선수들을 잘 잡아 준다. 심리적으로 중심이 된다. 김해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김해란 덕분에 다른 선수들도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팀 전력에 김해란이 차지하는 절대적인 비중을 설명했다.

장영은도 김해란과 함께 경기를 뛰며 힘을 얻는다. 장영은은 "(김)해란 언니의 수비 범위가 매우 넓다 보니 난 그저 내 앞에 떨어지는 것만 처리하면 된다. 경기하면서 얘기를 많이 해 주는데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장영은은 "격려도 많이 해 준다. 오늘(15일) 경기에서 공격 득점을 잘 올리지 못했는데 옆에서 문제점을 잘 설명해 줬다"고 덧붙였다. 김해란이 코트 위에서 하는 임무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해란은 "내가 잔소리가 좀 많은 편이다"며 쑥쓰러워 했다.

김해란의 활약 속에 KGC 인삼공사도 선전을 이어 가고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내는 김해란이 있기에 가능했다. 김해란이 있는 한 KGC 인삼공사의 돌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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