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세고 무거운' 1번 타자? MLB.com '파울러 대안, 슈와버'
작성일: 2016.12.16 14:21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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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의 필 로저스 칼럼니스트는 16일(한국 시간) '디펜딩 챔피언' 시카고 컵스의 1번 타자 공백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1번 타자로 118경기에 출전한 덱스터 파울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FA 계약을 맺고 떠났다.
파울러는 지난 시즌 OPS 0.842를 기록했다. 올 시즌 300타석 이상 기록한 리드오프 타자 33명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우수한 1번 타자가 떠난 가운데 로저스는 올 시즌 4월 수비 때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외측 측부 인대가 파열돼 수술 후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거포 카일 슈와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슈와버의 통산 출루율은 0.353이고 포스트시즌에서는 0.451를 기록했다. 로저스는 '누상에서 파울러와 같은 주루를 볼 수는 없지만 컵스에서 주루가 좋은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빌 제임스의 메트릭스에 따르면 슈와버는 파울러보다 더 나은 주자다'고 설명했다. 로저스는 '2015년 시즌 빌 제임스 메트릭스의 주루 지표에서 슈와버가 +9를 기록했고 파울러는 +8,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18, 크리스 코글란은 +14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컵스 조 매든 감독은 윈터 미팅에서 '리드 오프 슈와버'에 대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매든 감독은 "슈와버가 리드 오프로 나쁜 이름이 아니다. 2015년 시즌에 1번 슈와버-2번 파울러를 고려했다. 그러나 출루율만 생각하는 답답한 사람(nerd)들이 1번 파울러-2번 슈와버를 더 좋아했다"며 "이제 파울러가 없으니 슈와버 1번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슈와버는 충분히 1번 타자를 뛸 수 있는 선수'라며 '슈와버는 루키 시즌인 2015년에 공격적인 주루 본능을 갖고 있었다. 슈와버는 팀 동료 브라이언, 앤서니 리조, 벤 조브리스트와 함께 100득점 이상을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슈와버는 컵스에서 가장 선구안이 좋은 선수다. 그는 인디애나대학교 신입생 때부터 단련했다'고 언급했다.
로저스는 이전까지 메이저리그에 있었던 '오버 사이즈' 1번 타자를 짚었다. 먼저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나왔다. 사이즈모어가 슈와버만큼 몸이 두껍지는 않지만 프로필에 따르면 사이즈모어의 키는 약 188cm고 몸무게는 약 93kg이다. 2008년에 사이즈모어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1번 타자로 157경기에 나서 33홈런 38도루를 기록했다. 로저스는 '사이즈모어는 충분히 잘 뛰고 잘 돌아왔다'고 했다.
'포스트시즌을 포함한 통산 기록에서 13.3타수마다 홈런을 터뜨린 슈와버가 1번 타자로 뛰면 힘을 낭비하는 것인가?'라고 스스로 물은 로저스는 '좋은 질문이다'며 자찬한 뒤 '매든 감독은 2015년 시즌에 투수 8번 타자도 많이 쓴 감독이고 2010년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에는 발이 빠르지 않은 존 제이소를 1번으로 169타수를 썼고 2012년에는 약 102kg의 1루수 카를로스 페냐를 1번으로 10경기에 사용하며 보수적인 야구 지식에 대항했다'고 덧붙였다.
로저스는 '슈와버는 수비에 약점이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지명타자로 어울린다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 그러나 '컵스 테오 엡스타인 단장의 슈와버에 대한 믿음은 확실하고 슈와버도 계속해서 수비 훈련을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매든 감독은 1번 슈와버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그는 정말 진지하다'며 슈와버 1번을 곧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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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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