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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이슈]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신분 조회에도 NPB 진출 0명

작성일: 2016.12.15 09: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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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리그에 남기로 결심한 양현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는 지난달 10일 FA 투수 김광현과 차우찬에 대해 NPB(일본야구기구)에서 선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2주 뒤 25일에는 양현종과 차우찬에 대한 NPB 선수 신분 조회 요청이 있었다고 알렸다.

9일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양현종과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요코하마뿐만 아니라 라쿠텐 골든이글스, 오릭스 버팔로즈가 양현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그러나 양현종은 10일 KBO 리그에 남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친정 팀 KIA와 협상에 들어갔다.

양현종보다 먼저 NPB 신분 조회가 들어온 차우찬과 김광현은 KBO 리그 구단과 계약했다. 김광현은 원 소속 팀 SK와 4년 85억 원에 사인했다. 예상보다 적은 금액. 이유는 팔꿈치 부상이었다. 김광현은 5일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미나미공제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구단과 상의를 거쳐 6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기로 했다.

차우찬이 14일 LG와 4년 총액 95억 원에 계약하면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왼손 투수 빅 3'의 거취가 어느 정도 굳혀졌다. 양현종의 계약이 남아 있지만 KIA에 남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결국 올해 NPB에서 신분 조회를 요청한 선수 3명 모두 KBO 리그에 남게 됐다.

▲ LG와 4년 95억 원에 계약한 차우찬. ⓒ LG 트윈스

신분 조회란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 야구 구단이 KBO 리그 선수를 영입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행정 조치다. 한미, 한일 선수 계약 협정문에 따르면 미국 메이저리그(일본 프로 야구) 구단이 프로 또는 아마추어 야구 선수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활동을 한, 혹은 한국 구단과 계약 상태인 선수의 교섭 및 고용을 희망할 경우 먼저 MLB(NPB) 사무국에 선수 신분과 계약 가능성을 요청해야 한다. 사무국으로부터 이를 전달 받은 KBO는 4일 안에 선수 신분과 계약 가능성을 응답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신분 조회가 이뤄진 선수들은 2013년부터 전원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프로 야구는 메디컬 테스트에서 계약이 틀어진 2010년 배영수-야쿠르트의 사례가 있으나 2009년 김태균-지바 롯데, 이범호-소프트뱅크, 2011년 이대호-오릭스, 2013년 오승환-한신이 모두 합의점을 찾았다.

올해는 일본 진출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이유는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연봉에서 일본에 가는 것이 특별히 유리할 것이 없고, 중계방송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외로운 환경에서 운동해야 한다는 점 등이 꼽힌다. 리그 단위로 중계권을 계약하는 퍼시픽리그 구단이라면 그나마 사정이 낫다. 구단 별로 중계권 계약을 하는 센트럴리그 팀에 간다면 원정 경기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양다이강이 요미우리와 합의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일본 언론에서 대만 시청자들의 접근성을 우려했다. 

이대호와 오승환이 빅리거 꿈을 이루면서 일본에서 뛰는 KBO 리그 출신 선수는 0명이 됐다. FA 계약 불발로 KBO 리그와 일본 프로 야구는 올해도 가깝지만 먼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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