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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인천 떠나 강원 간 쯔엉, 이적 계기는'출전 기회'

작성일: 2016.12.26 10: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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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쯔엉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쯔엉이 강원 FC로 이적했다. 이유는 '출전 기회'였다.

쯔엉은 26일 이적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강원 입단을 확정했다.

인천은 올해 외국인 선수 전면 교체가 이뤄졌다. 마테이 요니치가 윤정환 감독이 부임한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떠났고 공격진을 이끈 케빈 오리스도 J리그 이적이 유력하다. 부진했던 벨코스키는 자금 문제와 별개로 결별이 확정됐다. 2년 임대로 인천에 입단한 베트남 출신 쯔엉도 팀을 떠났다. 

쯔엉은 오랜만에 등장한 동남아 출신 선수로 주목 받았다. 1980년대 K리그를 주름잡은 피아퐁(태국) 못지않은 활약을 기대하게 했지만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쯔엉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4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도훈 전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해 주로 R리그(2군)에서 뛰었고 리그 막판 이기형 감독이 감독 대행을 맡은 후 기회를 잡았다.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고 이 감독은 정식 감독 부임 후 '내년에 쯔엉과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적이 이뤄졌다.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나선 강원이 쯔엉 영입에도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쯔엉이 강원행을 결심한 것은 단순한 '돈' 때문만은 아니었다. 쯔엉의 연봉은 입단 직전 3억 원 정도로 예상됐으나 3만 2천 달러(약 38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이 부담하기에 많은 액수는 아니다.

이적의 직접적인 계기는 출전 여부였다. 쯔엉은 이번 시즌 막판에 중용됐다.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강원과 에이전트 측은 이 점을 쯔엉 영입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인천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돈 문제가 아니다. 강원과 에이전트 측에서 출전 기회를 부여한다는 조건으로 쯔엉을 설득했고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선수 본인은 '인천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으나 강원과 에이전트 측이 제시한 출전 기회는 선수에게 매력적인 카드였다. 

선수는 경기에 뛰어야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쯔엉은 인천에 대한 애정이 컸지만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힌 출전 문제에 자유로울 수 없었고 결국 이적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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