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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잠실] 주루로 시작된 삼성 빅 이닝… LG는 주루에 울었다

네이버구독_201006 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2021년 09월 23일 목요일
▲ 구자욱.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주루 플레이 하나에 삼성 라이온즈는 웃었고, LG 트윈스는 울었다. 승부처에서 선택 하나에 두 팀 희비가 갈렸다.

삼성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삼성은 삼성은 62승 8무 48패 승률 0.564를 기록했다. LG는 삼성에 2경기 차로 밀려나며 58승 4무 48패가 됐다. 

2회 삼성은 강민호 좌월 솔로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삼성은 1-0으로 앞선 가운데 4회초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나섰다. 구자욱의 발이 LG 선발투수 이민호를 흔들었다. 구자욱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빠르게 타구 판단을 한 구자욱은 1루 지나 2루를 노렸다. LG 좌익수 김현수가 빠르게 2루로 던졌다. 구자욱은 미끄러지 듯 2루로 들어갔고 삼성은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삼성의 대포쇼가 시작됐다. 강민호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렸다. 발로 2루타를 만든 구자욱은 짧은 우전 안타에도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펼쳐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지는 무사 1루에 오재일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재일 시즌 21호 홈런이다. 삼성이 4-0 리드를 잡은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이원석이 좌월 솔로 홈런을 다시 터뜨려 팀 5-0 리드를 이끌었다. 구자욱의 공격적인 주루가 아니었다면, 강민호의 안타 때 득점이 발생하지 않았다. 구자욱의 발이 만든 빅이닝이다.

LG도 4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1사에 서건창이 1루수 앞 내야안타를 쳤다. 이어 채은성이 중전 안타를 쳐 1사 1, 2루. 이재원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떄려 LG는 무득점에서 벗어났다.

타석에 김민성이 나섰고 다시 중전 안타를 날렸다. 2루 주자 채은성이 홈을 노렸다. 삼성은 중계 플레이를 시작했다. 1루 주자 이재원은 송구가 홈으로 향할 것이라 예상한 듯 2루를 돌아 3루를 노렸다. 그러나 중견수 송구를 이어받은 2루수 김상수는 이재원이 뒤늦게 2, 3루 사이에 있는 것을 보고 바로 3루로 던졌다. 이재원은 3루로 가다가 뒤늦게 2루로 돌아갔고, 3루수 이원석 태그에 아웃됐다.

상대 송구를 예측해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가 성공하면 상대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많은 감독, 코치진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주루를 주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재원의 주루사는 네 타자 연속 안타라는 LG의 반격 흐름을 끊은 '무모한' 주루가 됐다.

LG는 9회말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역전을 바라 볼 수 있는 기회. 5점 차인 무사 1, 2루에서 김민성이 좌전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채은성이 홈을 노렸다. 그러나 채은성의 주루보다 좌익수 김헌곤의 송구가 빨랐고, 채은성은 홈에서 아웃됐다.

다시 한 번 '무모'했다. LG는 주자를 모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무사 상황이라 주자의 출발도 느렸다. 그러나 과감하게 채은성은 홈으로 달렸고, 아웃됐다. 채은성이 아웃된 이후에도 LG는 추가점을 뽑았다. 그러나 한 끗 차이로 삼성에 미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아끼지 못한 주자 채은성이 아쉬울 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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