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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부터 정우영-황인범…잘 버틴 척추라인이 이란 원정 무승부 가져왔다

네이버구독_201006 이성필 기자 elephant37@spotvnews.co.kr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 벤투호 척추라인에서 막아주고 뿌려줬던 김민재(사진 위)와 황인범(사진 아래) ⓒ대한축구협회
▲ 벤투호 척추라인에서 막아주고 뿌려줬던 김민재(사진 위)와 황인범(사진 아래)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척추라인이 버텨주면서 벤투호가 귀중한 승점 1점을 수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이란에 1-1로 비겼다. 후반 3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슈(페예노르트)에게 실점했다.

그래도 한국은 2승1무, 승점 8점을 기록하며 이란(10점)에 이어 2위를 이어갔다. 홈에서 열렸던 이라크와 첫 경기를 0-0으로 비긴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 벤투 감독이 원하는 빌드업을 통해 공격 기회를 창출하려 애썼다. 이란의 선 굵은 공격은 쉽게 중앙 지역으로 침투하지 못했다.

이란은 좌우 측면 공간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방의 원톱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는 수비까지 가담하며 이란의 공격 전진을 막았다. 2선에서는 이재성(마인츠)이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이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를 교란했다.

값진 결과는 손흥민의 골 과정에서 나왔다. 전방 공격 전개 과정에서 이재성이 과감하게 뿌린 땅볼 패스가 그대로 수비 옆을 갈라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선제골로 이어졌다.

중앙에서는 좋은 패스가 계속 나왔다. 시리아전 선제골을 터뜨렸던 황인범(루빈 카잔)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수비 굴절 코너킥을 유도했다. 황인범은 황의조, 손흥민을 보며 전진 패스를 시도해 이란 수비를 흔들었다.

수비라인 앞에서는 정우영(알사드)이 충실하게 버티고 있었다. 정우영이 부재했던 이라크, 레바논전과 비교해 빌드업 과정이 한결 매끄러웠다. 황인범이 시리아, 이란전에서 뿌린 패스는 모두 정우영이 부지런하게 수비하며 나온 결과였다.

정우영 뒤에는 김민재(페네르바체)라는 과물이 있었다. 김민재는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 역시 중앙 침투가 쉽게 되지 않아 측면으로 돌아서 들어오는 수고를 마다치 않았다.

김민재는 이란의 역습 과정에서 몸을 던져 볼을 잘라내며 지연을 이끌었다. 물론 후반에 손흥민의 골이 터진 뒤 이란의 압박이 더 거세져도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좌우 풀백 홍철(울산 현대), 이용(전북 현대)이 뒷공간 복귀가 늦어져 애를 먹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시리아-이란 2연전을 통해 벤투호는 척추라인을 제대로 세웠다. 이제 남은 것은 벤투 축구의 기본인 빌드업 완성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측면 정비다. 제대로만 보여준다면 11월 예정된 아랍에미리트(UAE, 홈)-이라크(원정)전은 무난하게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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