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정현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오랜만에 팬들 응원 소리를 들으며, 투구해서 크게 티는 안 났겠지만, 평소보다 흥나게 던진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4-0 승리를 이끌고 시즌 14승을 챙겼다. 백정현은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돼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날 백정현은 kt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1회 배정대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유한준에게 볼넷을 줬으나 무실점 이닝을 이끌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볼넷을 줬지만, 신본기를 상대로 투수 땅볼을 끌어내 병살로 처리했다. 

4회에는 2사에 호잉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박경수를 3루수 땅볼로 묶었다. 5회, 6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백정현은 7회 유한준에게 볼넷,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에 백정현은 마운드를 우규민에게 넘겼고, 우규민이 대타 김민혁을 삼진으로 처리해 백정현은 실점 없이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백정현은 "오랜 만에 팬들 응원 소리를 들으며 투구해서 크게 티는 안 났겠지만 평소보다 흥나게 던진 것 같다. 매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23일) 경기라고 더 신경쓰거나 한 건 없지만, 그래도 1위 싸움에 중요한 경기인 만큼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했다. 민호형의 리드도 좋았고 중간중간 야수들이 공수에서 도와 준 덕분에 편하게 던졌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다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시즌이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최종전까지 더 힘내서 최종전에서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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