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9분 프리킥 기회에서 리스 제임스가 올린 공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매과이어를 앞세워 이른 시간 기선제압에 성공한 잉글랜드는 이후 해리 케인 해트트릭, 조던 핸더슨 골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매과이어 골 세리머니가 눈길을 모았다. 득점한 뒤 두 손을 자기 귀에 갖다 대고 잔디 위를 미끄러졌다.
매과이어의 맨유 선배이자 주장 선배이기도 한 로이 킨(50)은 해당 세리머니에 쓴소리했다. 영국 방송 'ITV'에 출연해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팀 성적 부진으로 인한) 비판을 잠재우려는 몸짓으로 보였다. 당혹스럽다"면서 "팬들의 입을 다물게 하고 싶던 건가"라고 꼬집었다.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이안 라이트(58) 역시 "불필요한 행동이었다"며 킨 의견을 거들었다.
매과이어는 고개를 저었다.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누구를 겨냥한 세리머니가 아니었다. 그저 평범한 무릎 슬라이딩이었을 뿐(it was a knee slide)"이라며 "난 맨유 주장이다. 팀이 부진하면 비판 받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분명 귀에 손을 갖다 댄 건 맞다. 하나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결코 누구를 겨냥한 세리머니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