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아시아양궁연맹(WAA) 회장 5연임에 성공했다. ⓒ 현대자동차그룹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정의선(51) 현대차그룹 회장이 임기 4년의 아시아양궁연맹(WAA) 회장 5연임에 성공했다. 5회 연속 선임은 WAA 역사상 처음이다.

아시아양궁연맹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아시아양궁연맹 총회를 열고 정 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총 38개 회원국 가운데 28개국이 참석했고 26개국이 정 회장을 지지했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25년까지다.

정 회장은 2005년 WAA 회장에 초임했다. 이후 16년간 아시아 양궁 발전에 한몫해 왔다. 회원국에 양궁 장비 지원과 순회 지도자 파견 등을 진행해 저변 확대에 힘썼다.

정 회장의 '양궁 사랑'은 남다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전후로 종목을 향한 그간의 발자취가 화제를 모았다.

정 회장은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으로도 재임 중이다. 재임 기간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양궁의 과학화를 이끌었다. 

잡음 없기로 유명한 한국 양궁 특유의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도 정 회장 재임 기간 안착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6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현대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정 회장은 “WAA 회장으로서 새로 선임된 임원진과 아시아 양궁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 각국의 지속적인 양궁 발전과 저변 확대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83) 명예회장이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선임된 뒤 37년째 한국 양궁을 지원하고 있다.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를 이끌고 있는 정 회장은 지난 1월 제13대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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