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 김희진 ⓒ KOVO
[스포티비뉴스=장충, 김민경 기자] "다음 주부터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음 경기는 장담할 수 없다."

IBK기업은행 주포 김희진(30)이 뜻밖의 변수로 코트에 나가지 못하면서 참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한 여파로 어깨 쪽 근육에 염증이 생겨 출전이 어려웠다. 

IBK기업은행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14-25, 13-25)으로 완패했다. 20득점을 넘긴 세트가 없고, 2, 3세트는 15득점을 넘기지 못할 정도로 공격력이 처참했다. 

김희진의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외국인 선수 라셈과 결별한 가운데 김희진까지 뛸 수 없게 되면서 공격 득점이 급감했다. 최정민이 9득점이로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김주향과 육서영이 7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상대 외국인 선수 모마가 16점을 몰아친 것을 고려하면 주포의 공백이 매우 컸다. 

이날까지 감독 대행으로 나선 안태영 코치는 "준비한 게 하나도 안 됐던 것 같다. 그때그때 교체를 잘해줬어야 했는데, 중간에 생각이 많아서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 내 잘못이 크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김희진은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조금 더 멀리 보고 팀은 에이스의 출전을 말렸다. 김호철 신임 감독이 데뷔하는 18일 화성 흥국생명전에서 뛸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안 코치는 "크게 문제가 있지는 않다. 백신을 맞은 부위가 어깨 근육이랑 가까워서 뻐근해 염증이 생긴 상태다. 다음 주부터는 뛸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경기는 장담할 수 없다. 다음 주는 확실히 괜찮다고 하는데, 하려는 의지가 강한 상태다. 김희진의 의지를 보면 다음 경기도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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