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벨기에표 육성 맛집' 간다…"토트넘이 검증한 유망주 성장 코스 밟는 격" 19세 DF는 여기서 28경기 7골 '폭풍 성장'→코번트리 악몽 씻을 절호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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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양민혁(20)이 '제2의 루카 부슈코비치'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와 KVC 베스테를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양민혁의 2026-27시즌 임대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이날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민혁이 벨기에 주필러리그로 향한다. 차기 시즌 임대 신분으로 1년간 벨기에 전장에서 활약한다. 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사메 샤라이 감독이 이끄는 베스테를로는 과거에도 토트넘의 유망주를 임대로 영입한 경험이 있다.
2024년 토트넘 출신 중앙 미드필더 알피 디바인(22)을 한 시즌 임대로 품었고, 같은 기간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루카 부슈코비치(19)도 북런던에서 임대 영입했다.
특히 부슈코비치는 베스테를로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커리어에서 사실상 첫 번째 '브레이크스루 시즌'을 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리그 28경기 7골 1도움).
양민혁은 디바인과 부스코비치에 이어 토트넘에서 베스테를로로 임대되는 3번째 젊은 피다.
글로벌 축구 전문 '라운드테이블'은 12일 "이 같은 일관성은 북런던을 연고로 하는 토트넘이 어린 선수의 성장에 있어 베스테를로를 상당히 신뢰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적었다.
"디바인과 부스코비치 모두 벨기에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내며 성장했고 결과적으로 원소속팀에 (선수로서) 가치를 어필할 수 있었다. 둘은 올여름 각각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브라이턴으로 떠났다"며 양민혁 역시 코번트리 시티(이상 잉글랜드) 임대 때와는 다른 '서사'를 써 내려갈 가능성을 귀띔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1월 K리그1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를 시작으로 포츠머스와 승격팀 코번트리 시티에서 차례로 임대 생활을 경험했다.
사실상 잉글랜드 첫 직장인 QPR에선 챔피언십 14경기 2골 1도움을 쌓았다.
지난 시즌 포츠머스에서는 16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올렸다.
하나 올해 1월 거취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었다.
포츠머스 임대에서 조기 복귀한 양민혁은 곧장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던 챔피언십 1위팀 코번트리로 재임대됐다.
코번트리에서의 시간은 '악몽'에 가까웠다. 단 4경기 출장에 그쳤다.
이 탓에 일부 팬들 사이에선 양민혁이 포츠머스에 그대로 남는 편이 나았을 것이란 반응이 봇물을 이뤘다.
이번 베스테를로행은 토트넘 선수가 된 지 약 18개월이 흐른 양민혁의 통산 네 번째 임대다.
라운드테이블은 "그만큼 이번 임대는 양민혁의 (토트넘에서의) 장기적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시간이 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토트넘과 베스테를로의 관계 역시 양민혁의 임대 이적으로 한층 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베스테를로는 양민혁 영입을 발표하면서 한국인 윙어의 기술적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구단은 이날 "양민혁의 세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 스타일은 1대1 상황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으며, 득점과 도움 생산 능력까지 출중해 팀 공격에 큰 힘을 보탤 자원"이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베스테를로가 양민혁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한 1군 출전 기회다.
앞서 디바인과 부스코비치에게도 충분한 실전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부스코비치에게 베스테를로 임대 생활은 유럽 정상급 구단 시선을 사로잡는 결정적인 발판이 됐다.
매체는 "양민혁 역시 비슷한 성장 경로를 기대할 수 있다"며 2006년생 측면 자원 잠재성과 이번 스퍼스 보드진 판단을 아울러 호평했다.
지난 시즌 포츠머스에서 잠재성을 증명한 만큼 베스테를로에선 치열한 챔피언십 전장의 압박에서 잠시 벗어나 보다 꾸준히 출장 시간을 확보할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스퍼스가 이미 2명의 성공 사례를 통해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성장 경로를 착실히 따라밟을 수 있단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토트넘 입단 후 4번째 임대길에 오른 양민혁에게 베스테를로에서 보낼 차기 시즌이 단순히 경험치 축적 이상의 함의를 지닐 것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북런던에서 자신의 미래 입지를 더 단단히 다지기 위한 대수로운 시험대가 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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